중국 위치기반 채팅앱 모모(陌陌 Momo), 美증시 3억 달러 IPO 신청
중국 모바일 위치기반(LBS) 채팅 어플리케이션 모모(陌陌 Momo)가 미국증시에 3억달러(한화 3,200억 원) 규모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모모의 기업가치는 올해 5월 기준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평가치 5억달러 보다 4배 가까이 높아진 수준으로 이번 뉴욕증시 공모가 기준 모모의 시가총액은 30억달러(약3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모의 미국증시 상장 신청은 중국기업으로는 알리바바 그룹이후 최대규모로 재미있는 것은 모모의 최대의 주주가 알리바바그룹홀딩(20.7%)이라는 것이다.
또한 모모를 필두로 중국 인터넷기업들은 알리바바 상장 열기가 식기전에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알리바바의 경쟁업체인 텐센트가 밀고있는 중국판 옐프 디엔핑왕(大众点评)도 뉴욕증시에서 약 2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낯선사람(陌生人)이라는 단어의 앞 글자 ‘陌(Mo)’를 딴 중국 최대 모바일 LBS(위치기반시스템) 서비스 모모(陌陌)는 본인 주변에 있는 다른 사용자를 검색해서 채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우리나라의 1Km와 유사한 형태다.
모모의 개발사인 모모테크놀로지는 중국 인터넷기업 넷이즈(网易·NetEase Inc) 편집장을 역임한 탕옌(唐岩·Yan Tang)이 2011년 3월 설립한 회사로, 같은해 8월 위치기반서비스(LBS) 모모의 선풍적 인기를 발판으로 이후에는 게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014년 11월 현재 모모의 가입자는 2억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월 액티브유저만 6000만명, 유료 회원은 100만명 수준이다. 유료사용자들이 납부하는 월회비만 1,200만위안(약 20억6892만원)으로, 주 수익원은 이들 유료회원과 게임, 이모티콘 판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이를통해 올 상반기 매출 1390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액은 4860억달러 수준으로 이렇게 손실을 기록하는 회사가 30억달러 규모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모모는 2012년 4월 매트릭스 파트너스로부터 250만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했으며, 2013년 3월 알리바바그룹홀딩으로부터 4,000만달러, 매트릭스파트너스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유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모 투자유치 기록
- 2011년 4월, A라운드 투자 : Matrix Partners China
- 2012년 8월 , B라운드 투자 : Alibaba, Matrix Partners China, DST
- 2013년 10월, C라운드 투자 : Alibaba, Matrix Partners China, DST
- 2014년 5월, D라운드 투자 : Sequoia Capital, Yunfeng Capital, Tiger F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