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을 이용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2선 – Line Now, 카마쵸Now
일본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메신저SNS서비스의 인기 역시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LINE’, ‘카카오톡’, ‘Skype’등을 이용한 채팅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국내의 소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인 ‘이음’, ‘정오의 데이트’, ‘코코아북’등 보다는 훨씬 가벼운 스타일의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일본내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러한 메신저 SNS의 계정을 기반으로하는 채팅,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때문에 NHN Japan의 ‘LINE’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올해 5월, 공식 블로그에서 ‘LINE’에서 인정하지 않은 비공식 어플리케이션들의 위험성을 호소하며 그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은 계속하여 쏟아져 나오고 있다. iTunes에서 ‘LINE’을 검색하였을때 나오는 상위 2개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함께 문제점에 대한 생각을 해보자.
최대한 ‘Line’과 비슷하게, 사용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ラインなう!(LINE Now!)’
‘ラインなう!(LINE Now!)’은 사용자가 ‘LINE’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만큼 아이콘의 모양 및 색상을 ‘ LINE’과 유사하게 제작하였다. 자신의 별명과 사진 그리고 ‘LINE’계정을 등록하면 쉽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게시판에 자신의 정보를 노출 시킬 수 있다. 게시판에는 사용자 정보에 사진과 간단한 메모, 그리고 [LINE]이라고 써있는 버튼이 있다. 마음에 드는 상대의 버튼을 누르면, 상대의 ‘LINE’계정이 복사가 되고, 그 복사된 계정을 ‘LINE’어플리케이션에 가서 친구찾기를 한 후 대화를 나눌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면 ‘LINE’ 계정을 등록해야 하는데, ID만 입력을 하고 별다른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타인에 의해 악용될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서비스 가입 전 보여주어야 하는 이용약관 동의절차가 계정 설정을 완료한 후에나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최근 ‘LINE’계정만이 아닌 ‘카카오톡’, ‘Skype’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였다.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고 우기지만… ‘かまちょなう(카마쵸Now)’
어플리케이션 정보에 ‘본 서비스는 -안면이 없는 이성과의 교제를 희망하는 사람끼리 서로 연락-하는 소위 데이트 서비스가 아닌것을 변호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남 사이트 규제법이 적용되니 않습니다.’라고 명시되어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에는 말풍선 속에 하트를 담고있는 아리따운 여성분의 사진을 걸어놓고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 역시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만나고 싶은 나이, 지역, 사진의 유무를 선택한 후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게시판에서 마음에드는 사람의 ‘LINE’, ‘카카오톡’, ‘Skype’아이디를 복사한 후 직접 연락을 시작하면 된다. 자신의 정보를 등록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성별, 나이, 지역 및 사진을 등록한 후, 3개의 SNS서비스 중 1개 이상의 ID만 입력하면 끝이다. 이 어플리케이션 또한 일련의 인증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남을 사칭할 수도 있고, 성별을 속이며 상대에게 접근할 수도 있다.
진짜 ‘LINE’의 이용 약관에는 영리 목적이나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항목이 있다. 자신의 취미 및 관심사가 같은 친구를 찾아서 건전한 대화를 나누는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면, 간단하게 ID를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절한 인증과정조차 거치지 않는 무차별적인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앞으로 충분히 논란의 소지를 만들어 낼만 하다. 글로벌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LINE’은 앞으로 외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사용자간의 교류를 어떻게 파악하고 배제해 나갈것인지가 향후 큰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