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에서 AI 기반의 개인화 맞춤 메시지 보낸다…아익슨, 라인에 적용
대만의 인공지능(AI) 기업 애피어(Appier)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정보 솔루션 아익슨(Aixon)이 아시아의 메신저 플랫폼 중 하나인 라인(LINE)에 적용됐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발표에 나선 벤 창(Ben Chang) 제품 관리 부장은 “고객 사생활 침해와 상관 없이 정확하고 보다 맞춤형 메시지를 앞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익슨과 라인의 작업은 아래와 같이 이뤄진다. 라인 고객 아이디를 해시 형태로 수집한다. 기업사 고객이 아이디를 아익슨에 암호화해서 넣으면 누가 누군지 파악할 수 없다. 이를 이용해 아익슨 내부 유저 아이디와 매칭한다. 온라인에서 쿠키 등으로 추적이 가능하기에 해당 유저의 관심사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파악한 뒤 고객에게 맞춤화된 메시지(메시지, 사진이 포함된 홈페이지 url)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잠재고객 예측 세분화 기능을 통해 수행한다. 인공지능 엔진은 먼저 라인 사용자의 아이디를 20억 명이 넘는 이용자 및 그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특성을 애피어 크로스엑스(CrossX)의 자료를 기반으로 교차 측정한 뒤 핵심 단어와 관심 분야로 분류한다.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 계정이 있는 기관은 잠재고객에 대한 세분화된 자료를 이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이용자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사실 많은 데이터가 도처에 있다. 웹사이트, 타사 웹사이트, 앱 데이터 혹은 마케팅 캠페인으로 얻은 데이터도 있다. 이를 무작정 결합한다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기 어렵다. 아익슨은 이때 빛을 발한다. 기업의 각송 소스를 아익슨과 통합해 행동 양식을 식별한다.
물론 통합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20억 건 정도의 데이터를 매핑하고 비교해 고객 데이터를 풍부하게 한다.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전체적인 인사이트를 주는 것이다. 이어 예측도 제공한다. 이에 고객사 내부에선 이를 위한 데이터 팀을 만들 필요가 없다. 7일 내에 전환이 되는 고객을 파악할 수 있고, 자사 충성고객과 유사한 고객은 누군지도 알려 준다. 이후 고객을 세분화한다.
벤 창 부장은 “1억 6천8백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라인과의 협업은 그래서 큰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각 고객에게 맞춤화된 메시지를 주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실시간 교차 플랫폼 마케팅의 잠재적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라인 이용자가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 쇼핑을 하면서 구매를 망설일 때 해당 사이트의 운영자는 라인을 통해 특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구매를 촉진한다. 또한 이커머스 업체에서 보냈음에도 개인화한 메시지를 발송하기 때문에 친밀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본, 대만, 태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올해 6월부터 통합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