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분석 업체 앱애니(AppAnnie)가 15일(오늘)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라운드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렸다. 앱애니 대표 버트랜드 슈미트(Bertrand Schmitt)는 “IVP(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가 이번 투자를 주도하였으며 기존 투자사인 세콰이어 캐피탈과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Greycroft Partners), IDC 캐피탈 파트너스(IDC Capital Partners) 또한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 새롭게 합류한 IVP(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는 드롭박스(Dropbox), 데이터로직스(Datalogix), 마케토(Marketo), 스냅챗(Snapchat), 수퍼셀(Supercell) 등 모바일과 SaaS 분야에서 유력 벤처 기업에 투자한 이력을 지닌 우수 투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애니는 2009년 설립 이후 4년 동안 모바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데이터 분석의 전문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이어왔다. 꾸준한 성장 덕분에 지금까지 시리즈 A단계부터 D단계까지 총 5번의 투자 딜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총 합산 투자유치 금액은 미화 9400만 달러(한화 약 102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투자는 앱애니가 새롭게 출시한 실사용자 정보(Usage Intelligence)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가 실려있다. 기존에 앱애니는 앱 다운로드와 매출 추이, 카테고리별 앱 순위 분석만을 제공하였으나, 새로운 서비스에는 액티브 유저(Active User)의 인구통계 데이터와 인게이지먼트 데이터 분석을 더하고 광고 및 앱 검색 데이터를 추가하여 앱 개발전문가가 필요로하는 정보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게임 개발사에서 앱애니를 주로 활용하였지만, 쇼핑, 교육, 금융 등 비게임 분야에서 또한 서비스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고객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앱애니는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 67만개 이상의 앱이 앱 애니 애널리틱스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다. 글로벌 상위 100대 개발사 중 90% 이상이 앱애니를 활용하며 그 규모는 약 35만명에 달한다.
현재 가장 큰 실적을 거두는 시장은 중국이다. 앱애니 아시아지역 총괄 본사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앱애니 임직원 300명 중 150명이 중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및 모바일 분야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앱애니가 이 분야의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번 더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말 앱애니 코리아 정도일 사장은 국내 스타트업계 비디오 팟캐스트 “쫄지말고 투자하라”에 출연하여 “앱애니가 바라보는 Connected Device”란 주제로 발표하였다.
<앱애니 코리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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