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산층의 빠른 증가율과 인구수 때문에 점점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 대수만 2349만 1900대에 이른다. 판매량 면에서 중국은 2010년 이후부터 세계 1위를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 순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내수시장에서 중고차의 거래량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중국의 중고차 시장 성장률은 2012년 이후 새차 판매량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중국 자동차 판매자 연합(China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의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분기까지 중고차의 판매량 증가분은 12.77%에 이른다.
사실 중고차 시장은 중국인들의 특성상 별로 선호되지 않는 시장이었다. 사용자들 상당수는 누군가 사용했던 차에 대해 쉽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꽤나 괜찮은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시장이 급격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정찰제 비신뢰성, 자동차 증명서의 부재는 시장 활성화의 방해하는 요소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 분야에 중국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중국의 지역 기반 서비스인 ‘58.com’은 중고차 평가플랫폼과의 협력을 발표했으며, 광고 사이트인 간지닷컴(ganji.com)은 몇주 전 1억달러(한화 약 1,080억원)를 투자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또한 알리바바 또한 타오바오(taobao)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이 대열에 합류했다. 개혁적 성향의 기업들이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구태의연했던 중고차 거래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중고차 거래 선두그룹중 하나인 쉐이파이는 75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를 투자유치해 분야 선두를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요경쟁사인 youxinpai는 지난 9월 와버그 핀커스와 타이거펀드가 주도한 시리즈 B펀딩에서 2억 6천만달러 투자유치를 했으며, 렌렌체(renrenche) 역시 최근 샤오미 레이쥔 대표가 참여한 벤처캐피탈펀드 쉐유안벤처스(ceyuan ventures)와 순웨이벤처 (sunwei venture)로 부터 200만달러 투자를 받았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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