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보조배터리 …이젠 16000mAh까지! 가격은?
중국 ‘샤오미(小米)라고 하면 스마트폰과 커스텀롬을 떠올리는 이가 많겠지만, 샤오미는 스마트폰 외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주변기기, 팬시상품을 출시중이다.
샤오미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라인업은 기업의 욕심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세계 생산공장을 자국에 두고 있기에 제조와 운송에서 여타 글로벌 메이커들에 비해 출발점이 다르며, 최고사양에 근접한 제품을 내놓지만 가격은 절반수준이다. 철저하게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에 불필요한 중간 유통과정에서의 비용누수가 없다. 물론 그 근간에는 기술력과 고객중심 서비스가 있겠다.
샤오미는 중국의 인기 브랜드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되어가는 중이다. 현재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시장은 인도로 국민 스마트폰이 돼어가는 중이다. 해당 시장에서의 인기비결은 고품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요인과 같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샤오미 제품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더불어 샤오미는 현재 애플 산자이(山寨, 모조품이란 의미)에서 여타 중국 신흥기업들이 벤치마크하는 또다른 오리지널이 되어가는 중이기도 하다. 샤오미폰과 외양이 유사한 또다른 산자이 스마트폰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다. 게다가 샤오미 산자이들은 가격까지 저렴하다.
중국판 애플로 불리우며 애플 벤치마킹에 일가견이 있는 샤오미와 애플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디바이스와 IOS, 앱스토어에 집중한다면, 샤오미의 경우 디바이스와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악세사리 등 주변상품까지 출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책에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 캐릭터 상품, 휴대폰 케이스, 헤드셋, 와이파이 공유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이다. 심지어 보조배터리에 씌울 수 있는 전용 실리콘 케이스까지 내놓고 있다.
게중에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는 제품이 샤오미 보조배터리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여파라고 단정지을 수 없겠지만,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입소문을 탄 이후 국내 제조사들의 대용량 배터리 출시가 눈에 띄게 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산자이도 등장하는 중이다. 그래서 정품인증 마크를 확인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중이기도 하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기본 대용량에 애플 제품군을 연상시키는 외형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 소셜커머스에서도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과 함께 절찬리 판매중이다. 10400mAh 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가격은 19900원이며, 5200mAh는 1791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가 한 발 더 나갔다. 지난해 11월 소리소문없이 16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내놓은 것이다. 1월 현재 가격은 109위안(한화 19000원)으로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높다. 출시 초기 이벤트로 99위안에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정상가로 판매중이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16000mAh 모델의 무게는 350g으로 제법 무겁다. 기존 10400모델의 무게가 260g인것에 비해 90g이 더 나간다. 더불어 규격이 145 x 60.4 x 22mm로 길쭉해졌다. 외형적 차이점은 USB포트가 2개이기에 2대의 스마트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전면적으로 충-방전을 최적화했기에 기존 제품들에 비해 배터리 충전 시간도 다소 빠르게 진행된다는 강점이 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별도의 조작없이 충전할 디바이스와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측면의 LED를 깜박임을 통해 충전 상태인지,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 수 있다.
다만 개인이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샤오미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숫자는 5개로 한정되어 있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반입역시 숫자 제한(2개) 이 있다.
해당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지는 않는다. 다만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공동구매에서 1개당 41,500원(배송비 포함)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