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삼성SDS의 sGen Eco Network 인큐베이션 현장을 가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좋은 아이디어, 훌륭한 팀들, 그리고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출발이 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출발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을 갖추고 비즈니스를 시작하더라도 경험없고 해보지 않은 비즈니스에서 성공의 길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찾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어느정도 비즈니스 초기단계부터 줄여가면서 성공의 희망을 찾아가는 일을 위해서 요즘 스타트업 시장에 “멘토링”과 “교육”기반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들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림 1> Sparksquare 1기의 사업계획 발표현장 (bitdot)
Y-Combinator, TechStars등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이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서 시작한 멘토링과 교육기반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이제 국내에서도 초기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비즈니스에서 부딪힐 수 있는 위험들을 줄이면서 비즈니스에서 부딪힐 다양한 시장과 고객, 그리고 투자에 이르는 다양한 이슈들을 스스로 해결할 방법들을 찾고 만들어가는 기회로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SparkSquare,Founder’s Camp, 레인디등 국가지원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들과 프라이머(Primer), 본엔젤스의 매드캠프, 이그나잇스파크의 CampSpark등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투자등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창업을 돕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은 스타트업 시장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그 여세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도 급변하는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발굴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외부의 혁신적으로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자사의 역량과 결합하여 상호간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추구하는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등장이 국내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방식의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타트업의 직접적인 육성과 성장을 도와줄 프로그램을 오픈한 삼성SDS를 방문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sGen Eco Network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림 2>. sGen Eco Network 프로그램 소개(개소식)
삼성SDS는 2012년 7월 12일 ICT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을 위한 sGen Eco Network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삼성 SDS의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단계별 추진 계획에 따라 맞춤형으로 투자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림 3.> sGen Eco Network의 단계별 지원 내용
sGen Eco Network 프로그램이 다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갖는 장점으로는 강남권의 교통 편의성이 높은 삼성동에 인큐베이션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입주시 투자가 유치된 팀에 대해서 최대 1년 6개월동안 무상으로 입주하여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와 아울러, 입주가 확정되면 사무실 이외에 클라우드 서버, 네트워크등 인프라에 대한 지원도 무상으로 제공되며, 무엇보다 SDS가 가진 개발분야의 전문가들의 직접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잇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2011년말 삼성 SDS에서 추진한 전국적 규모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sGen Korea)를 통해서 수상한 팀(퀄슨)는 입주 후 비즈니스 개발과 서비스 제품의 개발을 병행하여 현재 베타 테스팅 단계를 곧 시작할 예정이며, 2012년 봄학기에 개설된 국내 5개 대학교 대상의 sGen Campus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대학생 팀들도 직접 창업에 나서 sGen Eco Network를 통해 인큐베이션 되고 있다. 현재 기술력과 인력들이 잘 구성된 신규 스타트업들 여러곳과 액셀러레이션/투자 참가에 대한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그림 4.> sGen Eco Network 프로그램 지원 공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하는 프로그램마다 상이한 지원조건들이 있는 관계로 사전에 그러한 사항들을 파악한다면 지원에 따른 시간적인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sGen Eco Network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리 아래의 지원 내용들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유용하다.
- ‘게임’부분은 접수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 소셜,모바일, 인터넷, 웹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등 B2C, B2B등 ICT 전분야를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 지원 스타트업이라면 창업한지 3년이내의 스타트업이 지원가능합니다.
- 아이디어 단계의 팀이라면 팀 구성을 완료하고, 최소 2인 이상으로 개발자가 포함된 팀에 한해서 지원 가능합니다.
- 삼성 SDS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우선합니다.
인터뷰를 위해서 삼성SDS의 SGen Eco Networ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사무국의 송영화 과장님과 김지훈 대리님께서 수고해주셨다. 두분의 열의만큼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앞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심있는 스타트업들이 언제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도록 상시 접수중에 있으며, 접수후 1주일 안에 내부적 리뷰를 거쳐서 회신을 전달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스타트업이라면 openinnovation@samsung.com 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서와 함께 팀 소개를 해보면 어떨지요? 탐방을 마치면서 sGen Eco Network을 통해 스타트업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잠재력과 시장확대의 기회를 ‘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 기회와 맞닿아서 상호간에 동반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