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가 경쟁자 … 웨어러블 기업 핏빗(fitbit), 뉴욕증시 IPO신청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Fitbit)이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1억달러(한화 1092억7000만원) 규모 주식공개상장(IPO)을 신청했다.
이번 핏빗의 IPO신청은 금액이나 규모보다는 웨어러블 기업 최초의 주식공개상장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더불어 기업투자설명서(SEC)에 애플워치를 경쟁자로 직접 언급한 부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있는 핏빗은 제임스 박(James Park)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프리드먼(Eric Friedman)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07년 10월 설립한 스타트업이자 동명의 웨어러블 제품으로, 신체활동 측정 및 수면 패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핏빗은 1090만 대의 자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판매했으며, 1억32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또한 매출 7억454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4억7440만달러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체활동 측정기기의 수가 2018년까지 7000만대 이상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핏빗의 이번 IPO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이다.
한편, 핏빗은 그동안 A라운드에서 D라운드까지 총 8,000만달러(한화 약 870억)의 자금을 투자유치 했으며, 투자한 벤처캐피털로는 Foundry Group(28.9%), True Ventures(22.4%), Softbank Capital(5.6%), Sapphire Ventures, Qualcomm Ventures, Felicis Venture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