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1000억원 투자유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1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쿠팡은 작년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 11월 미국 블랙록으로부터 3억 달러 투자에 이어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1년 동안 총 14억 달러(1조 55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쿠팡은 글로벌 수준의 IT 기술력 향상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실리콘밸리 등 해외 R&D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최고의 개발 인력을 채용하여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과 기술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전국단위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9,173㎡의 인천물류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8개의 물류센터를 16개까지 확충한다.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인프라 운영을 위한 물류IT 시스템의 투자를 통해 직접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성장하고자 한다. 우리는 쿠팡이 이커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대표적인 장기투자자로 유명한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웍을 통해 쿠팡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온라인 쇼핑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차세대 이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고, 이를 계속 리딩해 나갈 수 있도록 재투자를 이어 갈 것이며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