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비투링크(대표 이재호)는 “중국 기업 순펑(顺丰)과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순펑은 충석 고객 수 1억 명, 임직원 수 35만명에 달하는 중국 1위의 물류 및 배송 전문업체로 중국 배송시장의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걸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7월 설립 1주년을 맞는 비투링크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확장을 도와주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중국 화장품 전문 쇼핑몰인 쥐메이의 역직구 비즈니스를 최초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펑과 비투링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순펑 오리지널 앳 서울(가칭)이라 이름 붙여진 한국 최초의 대형 O2O 프로젝트다. 양사는 금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중을 잇는 O2O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쇼핑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순펑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자금과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비투링크는 아시아 뷰티 및 패션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브랜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하였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서로가 보유한 장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며 입을 모았다
설립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한국 뷰티 및 패션 시장에서 강력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비투링크와 중국 거대 기업 순펑의 만남은 O2O 서비스가 역직구를 잇는 뷰티/패션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리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순펑 오리지널 앳 서울의 컨셉은 단순하다. 한국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이 모바일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하거나, 중국에 있는 고객이 한국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의 물품을 온라인에서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화장품 로드샵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매장에 설치된 QR코드나 비콘(Beacon) 등을 이용해 해당 매장을 “즐겨찾기”한다면, 관광객은 중국에서도 본인이 “즐겨찾기”한 매장의 가상 상점을 방문하여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순펑의 특급 물류 시스템을 통하여 안전하고 빠르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순펑 오리지널 앳 서울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하이타오족에게도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 순펑 하이타오의 ‘오리지널 앳 서울’ 페이지에 접속한 고객은 실제 한국의 쇼핑 명소를 재현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한국에서 쇼핑을 하듯, 실제 해당 장소에 위치한 가상의 로드샵에 방문해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다.
비투링크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이소형 이사는 “정품 보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어하고,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시차 없이 받아드리기를 원하는 중국 고객의 성향은 O2O 서비스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 이사는 “해당 브랜드에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을 하는 서비스의 특성 상, 가품 유통 문제를 막을 수 있다”며 “이는 가품 유통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한국 브랜드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금번 서비스의 참여 기업은 순펑의 1억이 넘는 중국 고객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한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를 자사의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순펑 오리지널 앳 서울 프로젝트는 명동, 가로수 길, 청담동에서 진행되며 클리오, 조성아22,메디힐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4개가 참여한다. 향후 프로젝트는 삼청동, 이대, 신촌, 홍대, 부산 등 다양한 지역으로 넓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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