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N 굿잡이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 열여섯 번째 이야기_퍼플프렌즈
나는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편이다. 학창시절 운동회 날이 끔찍하리만큼 싫었고, 달리기라도 하면 뒤에서 1등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그 뿐이랴, 심지어 근력도 부족해 웬만한 운동 자세는 꿈도 못 꾼다. 대학생 시절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부터 “어,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뭐가 문제지…”라는 말을 듣고 시도조차 안 한지 꽤 됐다. 그런데 웃기게도 날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운동을 꽤 잘할 것 같다고 오해하곤 한다. 체형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춤을 추는 것을 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뭐 솔직히 아주 잘 추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 미천한 운동신경에 비하면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과 춤의 차이점은 크지 않다. 둘 다 몸을 움직여 하는 것이고, 근력이 필요한 자세가 요구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딱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내게 있어, 춤은 재밌고 운동은 재미없다. 그 뿐이다. 하나의 예로써 운동과 춤을 이야기했지만, 이는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이야기다. 재미가 있어야 열심히 하고 성과도 좋다.
일도 마찬가지다. 재밌어야 일을 잘한다. 함께 근무하는 누군가를 “쟤는 일을 못 한다”고 단정 짓기 전에, 그 사람이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려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토털 디지털 마케팅 컴퍼니 퍼플프렌즈 이수형 대표는 말한다.
“할 일이 세상에 넘쳐나는데 이왕이면 재미없는 일보다는 재미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회사에 몸을 담아야 한다”
그리고 그는 이 말을 단지 말로만 끝내지 않기 위해, 즐겁게 회사를 운영하는 ‘펀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웃음 가득한 퍼플프렌즈
굳이 일과 놀이를 분리하지 않고 노는 것처럼 일하고, 또 일하는 것처럼 놀 수 있는 퍼플프렌즈의 Fun한 회사 이야기다.
성장을 위한 멍석
난 첫 사회생활을 서비스업으로 시작했다. 내가 했던 일은 소수의 고객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수 백 명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그들을 인솔하는 가이드 역할이었다. 딱히 무대공포증이 있거나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는 않았는데,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베테랑 선배들의 시선에 주눅이 들어 실수도 꽤 했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같은 회사에서 3년 정도 근무를 했는데 그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부분도 그 ‘실수’와 관련이 있다. 나보다 10살 많았던 선배가 업무 중 어찌나 나를 따라다니며 지적하고 괴롭히던지, 어려움 없이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 선배와 눈이 마주치면 할 말을 잃고 머릿속이 하얘지곤 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PT 등을 위해 많은 사람들 앞에 설 때면, 그 때의 일이 떠올라 괜스레 긴장이 된다.
물론 그 선배의 지적과 가르침 덕분에 많은 성장을 한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그렇게 못했던 편은 아니었는데 왜 그리 못 살게 굴었는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그 때 ‘내게 후배가 생기면 꼭 재미있고 신나게 PT하는 방법을 알려줘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그 ‘재미있고 신나게’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재미있고 신나게 신입사원을 가르치는 선배를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퍼플프렌즈에서 그런 선배를, 아니 선배들을 드디어 봤다. 재미있고 신나다 못해 내겐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퍼플프렌즈 식구들은 캠페인 아이디어가 막힐 때, 혹은 중요한 축구 시합이 있는 특별한 날에는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맥주 파티를 열어 다 같이 맥주를 마신다.
맥주는 항상 옳다.
가끔 오전에 맥주파티를 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입사한 지 한 달이 안 된 신입사원들의 노래자랑이 진행되는 자리로, 마케팅대행업체 특성상 광고주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연습과 단련을 위함이다.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부끄러운 사람을 위해 ‘만병통치약’ 술의 힘을 빌릴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구박받으면서 일을 배우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재미있게 요령을 익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판을 마련해주는 퍼플프렌즈의 모닝맥주파티, 딱 내 스타일이다. 물론 ‘맥주’가 곁들여지기에 더욱 그렇다.
직장인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최근 한 취업포털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업하고 싶을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의 직장인이 ‘연봉협상, 복리후생, 승진 등 나의 권리를 제대로 찾을 수 없을 때’라고 답했다.
직장 문화와 많은 회사들의 비전에 대한 글을 쓰는 나지만, 솔직히 말해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연봉’이라는 주장에는 감히 반박할 수 없다. 기업이 이윤을 내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장인이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 다니는 것은 당연한 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봉협상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을 때 퇴사를 하는 직장인도 적잖이 봐왔다. 누군가는 ‘그까짓 돈이 뭐라고 퇴사까지 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직장인들에게는 결코 ‘그까짓’이 아닌 일이다.
퍼플프렌즈는 ‘즐거움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신념으로, 직장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연봉협상에 대한 제도를 별도로 마련했다. 횟수와 근무기관에 관계없이, 자기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대표님과 연봉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언제든지 연봉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는 이수형 대표
지난해에는 입사 1년 차 구성원들 기준으로 평균 두 번씩 연봉 협상을 할 정도로 활성화 되어있는 제도인데, 이 협상은 1분 이내에 마무리 되는 게 대부분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제까지 연봉협상을 하기 위해 이 대표님을 찾았던 구성원들 모두 협상에 성공해 연봉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그 말인 즉슨,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가치와 회사에서 생각하는 그의 가치가 일치한다는 것인데, 참 쉽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총 4개 사업부 대표님에게 이수형 대표님의 연봉협상 권한을 넘기게 되었는데, 이 때 이 대표는 딱 하나의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직원이 즐거운 회사가 되도록 할 것’
사실 돈의 액수도 중요하지만, 그 액수로 타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가치를 측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퍼플프렌즈 구성원들은 연봉협상을 함으로써 본인들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가장 원초적 로망인 연봉협상. 그 로망을 실현시켜주며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려는 퍼플프렌즈의 노력. 감히 돈으로는 평가할 수 없지만 그 노력의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제대로 쉬지 못하는 자, 모두 유죄!
이번 단락에서는 퍼플프렌즈의 다양한 휴가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그동안 내 글을 관심 있게 읽어주신 독자라면 알겠지만, 이렇게 본론부터 내놓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대뜸 ‘휴가제도’라는 주제를 던지며 시작하는 이유는 그 가짓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니, 감히 독자 분들에게 이해를 바라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면, 퍼플프렌즈 식구들이 휴가를 떠나는 이유는 말 그대로 대중없다.
장기 근속자를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안식휴가는 3년 근속자에게 휴가 10일과 휴가비 50만원을, 6년 근속자에게 휴가 30일과 휴가비 100만원을, 9년 근속자에게 휴가 60일과 2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로, 놀러갈 시간과 비용까지 모두 해결해주니 우리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복지가 아닐까.
두 번째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날씨근무제. 보통 휴가를 쓰기 위해서는 사전에 일정을 공유하고, 휴가 기간 동안의 업무를 분담하고, 상사의 결재를 받고… 어쨌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퍼플프렌즈 구성원들은 이 날씨근무제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혹은 출근하기엔 너무 춥거나 더울 때! 전화 한통과 날씨 핑계만 있다면 그 날은 휴가다.
날씨 근무제를 만든 퍼플프렌즈의 이 대표님은 늘 이렇게 말한다.
“오늘 같이 좋은 날씨, 사무실에 있는 자 모두 유죄!”
날씨가 좋아서 단체로 라이딩을 즐기는 중
다음 휴가제도는 더 충격적이다. 그동안 라이프노킹 프로젝트, 사료 트리 기부, 길고양이 중성화프로젝트, 밥그릇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 사랑을 실천해 온 퍼플프렌즈는 그 연장선으로, 구성원들의 반려동물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왠지 손길이 필요할 것 같은 날엔 휴가를 내고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사람을 생각하는 회사는 많이 봐왔지만 그 사람의 반려동물까지 생각해주는 회사, 참으로 신선하다.
마지막은 이벤트 휴가다. 갈수록 가관이다.
그 이벤트 중 하나가 한 달에 한 번, 출근하자마자 구성원들이 다 같이 모여 가위바위보를 해 승자는 오전 9시에 바로 퇴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남들은 출근하는 시간에 퇴근하는, 진정한 ‘위너’를 만드는 대단한 이벤트다.
아, 휴가는 아니지만 퍼플프렌즈에는 한 달에 한 번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도 있다. 이 찬스 또한 정해진 날짜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날을 선택해 쓸 수 있으니 ‘급휴식’이 필요한 날도 걱정 없다.
드디어 퍼플프렌즈의 휴가 제도를 다 설명했다.
퍼플프렌즈가 이렇게 다양한 휴가제도를 마련해놓은 이유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휴식과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함이다. 그에 대한 고민과 배려들이 결국엔 일에서의 성과로 돌아온다고 믿고, 또 그런 사례들을 여태껏 봐왔기 때문이다.
회사가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쉴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를 마련해주니, 고마워서라도 더욱 열심히 일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일 것. 구성원들의 기분도 좋게 하고, 업무 성과도 높이는 퍼플프렌즈의 휴가제도, 이게 바로 정말 아름다운 ‘일석이조‘가 아닐까.
유유상종
어떤 집단이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려면, 그런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퍼플프렌즈가 즐겁고 재미있는 회사가 되기까지는 기본적으로 이 대표의 철학과 무던한 노력이 있었지만, 구성원들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마인드도 빼놓을 수 없다.
때때로 ‘잠나번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급번개에 여러 팀원들이 모여 술과 음악을 즐기기도 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였던 메르스 사태에 대비해 다 같이 건강하자는 의미로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비타민, 마스크를 챙겨주기도 했다. 매 년 로즈데이엔 전 직원 책상에 장미꽃이 놓여 있는 깜짝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고, 종종 전국 각지에 흩어져계신 구성원들의 부모님을 모시는 행사까지 진행한다. 결코 회사나 구성원,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다. 같은 공간에 모여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보니 서로 닮아가는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만, 내가 봤을 때는 퍼플프렌즈에서 뿜어져 나오는 끼를 알아채고 처음부터 그런 사람들만 모이는 것 같다.
유유상종이랄까. 퍼플프렌즈가 내세우는 인재상 ‘PPLSF(Passion, Positive thinking, Love, Smart person, Fun)’에 걸맞게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며, 타인을 사랑할 줄 알고 모든 일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현명한 사람들만 모였다.
그런 사람들이, 그런 회사에 모여 만들어낸 콘텐츠는 두 말 할 것 없이 창의적이고 재미있을 수밖에.
재미있고 즐거운 회사에 유쾌하고 열정적인 이들이 모여 더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퍼플프렌즈, 좋은 회사로 인정. ‘퍼플프렌즈’ 더 알아보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