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HTC와 ZTE, 화웨이 외에도 혁신을 외치는 신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그중에 지명도면에서는 샤오미가 가장 앞서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메이쥬(Meizu)와 원플러스(OnePlus) 등 기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애플 등 유수의 제품 산자이로 시작해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 커스텀롬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3사는 최근 앞다투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중에 오늘 소개할 메이주는 2003년 MP3 플레이어 회사로 시작해 2006년 스마트폰 기업으로 전환한 뒤 2008년부터 스마트폰(MX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주력 상품으로는 지난해 9월에 출시한 MX4와 11월에 선보인 MX4 Pro 그리고 30일 공개한 MX5가 있다.
주목할 점은 메이주는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메이주는 지난 2월 알리바바 그룹으로부터 5억9000만달러(약 6461억원)를 투자유치하기도 했다.
2014년 중반까지 메이주 전략은 ‘1년에 1가지 제품 출시’로 애플의 전략과 같았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복수의 하이엔드 제품과 로우엔드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하이엔드 제품군에 MX시리즈가 있다면, 로우엔드 제품으로 1000위안(한화 17만 원) 전후의 메이란 노트(魅蓝 Mei Lan, 글로벌 제품명 M1 Note)를 출시한 상황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메이주는 에어컨, 냉장고, 체중계, 스마트워치, 공기청정기, 탁상용 시계 등 여러 제품군의 개발 및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커넥트 메이주(Connect MEIZU)’로 명명된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개발중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6월 30일 베이징에서 메이주가 차기 플래그십 모델 MX5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 기반 자체 커스텀롬(플라이미 4.5)을 탑재한 MX5는 풀메탈 디자인으로 바꿔 현재 트렌드에 맞췄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이전 모델까지 활용하던 LCD 디스플레이를 버리고 AMOLED 디스플레이로 변경했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두께는 7.6mm, 무게 146g으로 일단 외형적으로는 합격점을 줄만 하다. 더불어 공개된 내수용 가격은 16기가 모델이 1799위안(약 32만 5천 원)수준으로 역시나 가성비가 좋다.
더불어 3GB D램과 이전 모델들에는 없었던 마이크로SD 슬롯도 추가되었다. 이날 발표에서 보안부분에서 강조된 주요기능으로는 mTouch 2.0으로 대변되는 지문스캐닝 기능이다. 메이주측에 따르면 인식기능이 0.48초로 이전에 비해 더욱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이슈가 될만한 부분은 디자인이다. 전면은 갤럭시 시리즈를 떠올리고 후면쪽 디자인은 애플 아이폰6의 그것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닮아있다. 실제 관련 질문에 대해 메이주 담당자는 상당부분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이주의 최신기종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MX5를 사진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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