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국내 유망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1000억 규모 투자한다
1일 퀄컴이 사물인터넷(IoT), 5G 등 유망 기술 분야 스타트업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이 같은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투자 전문 자회사 퀄컴벤처스를 통해 직접 투자는 물론이고 외부 벤처 캐피털과 협력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번 투자 확대 발표 일환으로 유망 벤처, 중소기업, 성장자금이 필요한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정부 산하 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켄싱턴호텔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만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과 미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퀄컴벤처스와 협력해 연말까지 약 5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사물인터넷과 5G 등을 비롯해 첨단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발·투자할 예정이다. 퀄컴은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 투자하는 다른 벤처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퀄컴은 지난 4년간 퀄컴벤처스를 앞세워 부품, 기업용 소프트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국내 분야에 12건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상반기에 모바일 증권 서비스 업체 두나무,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망고 플레이트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한국의 미래를 밝히는 협력 활동을 더욱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퀄컴은 혁신을 견인하고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협력해 변화를 주도할 차세대 혁신가와 한국 스타트업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