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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블로그를 한다면 워드프레스로 시작하라.

기업 소셜마케팅 컨설팅을 할 때 블로그를 강조한다. 소셜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컨텐츠인데 컨텐츠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저장 공간이 바로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기반이 되어서 트위터,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등의 SNS로 퍼져 나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고민이 생긴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지 갈등이 되기 때문이다.  추천을 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워드프레스이다.

현재 주로 사용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그리고 워드프레스가 있다. 기업이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하는 이유는 검색 노출 때문이다. 아무래도 네이버 검색 노출에 용이하려면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들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브랜드를 중요시 하는 기업의 기업 블로그로 네이버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 자체가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을 바꾸는데 용이하지 않고, 정해진 틀 안에서만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블로그들과 차별화를 두기 힘들다. 네이버에 만든 기업 블로그들을 보고 있으면 친밀도는 높아지지만 신뢰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 않기에 추천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는 좀 더 프로패셔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 기업 블로그로서 많은 각광을 받아왔다. 팀블로그가 가능한 부분이나 여러 블로그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과 다음 검색에 노출이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각광받는 이유였다. 하지만 다음에서 티스토리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하고 최근에는 해킹 문제가 생겨서 티스토리 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잃어가고 있다. 다음 뷰와 연동된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이젠 다음에서 다음 뷰 자체를 애물단지로 여겨 뷰의 영향력을 대폭 축소하면서 기업 뿐 아니라 일반 유저들도 티스토리를 떠나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를 사용하는 기업 블로그들도 있지만 이왕 같은 설치형 블로그라면 워드프레스를 추천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로그 서비스이고, 그만큼 다양한 테마와 플러그인들이 나와 있고, 다양한 사례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워드프레스를 기업 블로그로 활용했을 때 단순히 블로그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의 기능까지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워드프레스는 페이지와 포스트라는 개념이 따로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처럼 페이지를 작성할 수도 있고, 블로그의 포스트도 작성할 수 있다. 이미 테마로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테마들이 나와 있다. 예를 들어 앱 개발사를 위해 앱을 소개하고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테마도 있고, 스타트업을 위한 론치페이지 플러그인도 있다. 부동산이나 컨설팅을 위한 테마들도 존재한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더불어 회원가입처럼 로그인을 해서 들어오게 할 수도 있고, 소셜과 연동된 로그인도 가능하다. 쇼핑몰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아직 국내 결제 모듈은 사용할 수 없지만 페이팔이나 신용카드 결제는 가능하다. 국내 결제 또한 조만간 플러그인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멀티사이트를 구축하여 하나의 호스팅에 여러 블로그를 만들어 관리할 수도 있다. 멀티사이트에는 독립 도메인을 맵핑 시킬 수도 있고, 관리자를 따로 지정해 줄 수도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따로 호스팅을 사고, 로그인을 할 필요 없이 하나의 호스팅으로 하나의 관리자 아이디로 모든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검색엔진에는 국내 블로그 서비스들보다 검색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구글이나 빙같은 해외 검색엔진에는 최적화 플러그인이 다양하게 있지만 국내 검색엔진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제 소셜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신뢰할만한 컨텐츠라면 SNS만으로도 충분히 양질의 방문객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에서 소셜마케팅을 생각하고 있다면 워드프레스로 시작하길 권한다. 홈페이지를 구축하는데에만 수천만원이 드는데 그 정도의 퍼포먼스를 워드프레스로라면 수십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소셜마케팅 회사 DASOLIN의 CEO이고, 스타트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소셜마케팅을 전하는 에반젤리스트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의 파운더 겸 이사이고, 현재 마케팅 섹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인 플라타나스에서 소셜마케팅 분야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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