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 가이드, 여행관련 애플워치 앱 4선
여행 애플리케이션이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검색을 통해 정보 수집을 도와주는 단계를 넘어, 위치 기반 서비스로 무장해 사용자가 여행 중인 주변의 즐길 거리를 알아서 추천해주고,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등 맞춤형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손목 위에서 바로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애플워치가 한국에 출시되면서 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여행 애플리케이션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 여름 휴가, 누구보다 스마트하게 즐기기 위해 손목 위 맞춤형 여행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애플워치 애플리케이션을 눈여겨 보자.
낯선 해외여행지에서 안전하게 숙소까지 가는 길을 책임지는, 스카이스캐너 ‘Find Your Way’
낯선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검색하는 번거로움은 누구든지 한 번씩 경험해 봤을 것이다. 특히 외국이라면 한글이 아닌 영어나 해당 국가의 언어로 입력해야 돼 검색 자체가 어렵거나 원하는 결과를 찾았더라도 잘못된 길로 접어들기 십상이다. 이럴 때 여행 전 미리 입력해 둔 숙소까지의 경로가 본인의 위치에서 단계별로 확인된다면 유용하겠다.
‘Find your Way’는 스카이스캐너 사용자가 ‘즐겨찾기’한 호텔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애플워치를 통해 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즐겨찾기’한 호텔의 구체적인 주소와 연락처, 찾아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Find Your Way’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아이폰에서 스카이스캐너 호텔 앱을 다운 받으면, 자동으로 애플워치와 연동된다.
여행객들이 직접 추천한 맛집, 관광명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스퀘어(Foursqure)
비행기 표는 예약해두었지만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여행지에서의 계획을 짤 때에는 설렘과 막막함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여행 책자나 블로그에 천편일률적으로 소개된 곳이 아닌 현지인들이 즐겨 찾고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뜻밖의 훌륭한 장소를 발견하고 싶다면 실제로 과거에 방문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와 점수를 참고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기반 모바일 SNS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에는 전 세계 현지 전문가들이 남긴 7,500만건 이상의 식당, 커피숍, 관광명소에 대한 팁들을 확인 할 수 있다. GPS를 켜두면 현재 위치 주변에 있는 평점이 좋은 식당 및 관광명소 등 갈만한 장소에 대한 알림을 애플워치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음식점과 커피숍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애플워치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방문하는 장소에 대한 평점과 주소, 방문 팁 등 세부 사항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따라 필요한 단어 알려주는, 바벨(Babbel)
언어의 장벽은 해외여행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여행지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당황해 현지인과 대화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통역 기능을 탑재한 앱이 다양해져서 이런 걱정을 덜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꺼내 목소리를 인식시키거나 말하고자 하는 문장이나 단어를 일일이 검색하는 과정 또한 번거로울 수 있다. 이럴 때 스마트폰보다 훨씬 간편하게 애플워치 앱을 이용해 외국인과 원활한 대화를 이어나가 보자.
다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 바벨(Babbel)은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 후 현재 위치에서 활용할 수 있을 법한 새로운 단어들을 보여준다. 카페 근처에 있으면 주문에 도움이 되는 카페와 관련된 단어들을, 공항 근처라면 “출발”, “수하물”과 같은 항공기와 공항시설과 관련된 단어들을 곧바로 익힐 수 있어 급한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적이다.
해외 여행지의 대중 교통 네비게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씨티맵퍼(Citymapper)
대중교통 등이 익숙하지 않은 해외 여행지에서 목적지를 한 번에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항상 택시를 이용할 수는 없는 법. 낯선 도시에서 경비를 최소화하면서 길을 찾느라 허둥대는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목적지까지의 가장 빠른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앱을 당장 다운 받는 것을 추천한다.
애플워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씨티맵퍼(Citymapper)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대중교통 안내 앱이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도보 및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안내해준다. 아이폰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애플워치에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와 지하철이 도착하는 시간이 떠오른다. 도착 예정 차량을 3대까지 보여주어 출발 시간을 정하기 용이하고 내릴 정거장에 도착하면 알람으로 알려줘 새로운 길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