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론 제조 스타트업 ‘이항’, 496억원 투자 유치 확정
중국 스마트 드론 제조 스타트업 “이항(亿航)” 은 4200만 달러 (한화 약 496억8,600만 원) 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확정을 공표했다. 작년 12월 1000만 달러 (한화 약 118억3,000만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후 두 번째 투자유치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계열사 젠 펀드(Zhen Fund)를 비롯해 GGV 캐피탈, LeBox Captial 등 여러 투자사들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인해 이항의 기업 가치는 설립 초기인 1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 5월 22일, 이항은 1년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하여 드론 ‘고스트(Ghost)’ 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스마트폰과 연계된 어플만으로 드론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로 출시한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인터넷에서 부정적인 리뷰들을 볼 수 있었다.
이항의 공동 대표 중 한 명인 시옹이팡은 ‘이번 투자를 통해서 상품의 연구 개발부터 마케팅, 상품의 판로 개척 및 A/S 서비스 등 영역에서 발전과 개선을 이루어낼 것이며 이를 통해 고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어낼 것’이라 말하며, ‘스마트 드론의 혁신 기술과 비전을 농업, 응급구조, 물류 택배 등 영역에 활용함으로써 전통산업에 새로운 개혁과 기회를 제공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항의 회사 비전은 드론의 대중화다. 이러한 비전에 따라 올해 10월에 출시될 차세대 상품은 상업용 드론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보급용 드론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연구 기관인 EVTank 가 최근 발표한 <<2015년 민용 드론 시장 연구보고서>> 에 따르면 2014년 민간 무인기의 판매량은 37.8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전문가용 드론의 판매량이 33%, 일반 대중을 위한 보급용 드론이 과반수 이상인 67%를 기록했다. 2015년 민간 드론은 동기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020년에는 드론의 연간 판매량이 433만 대, 시장 규모 역시 259억 달러 (한화 약 30조 935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