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음식 배달앱 ‘어러머’ 7,438억 규모 투자유치
음식 배달 서비스 O2O 플랫폼 어러머가 6.3억 달러 (한화 약 7,438억) 규모 투자유치를 했다고 밝혔다. 금액만 놓고볼 때 중국 음식 배달 O2O 서비스 영역에서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투자사례다.
투자사로는 기존 텅쉰(텐센트), 징동 등이 재투자에 참여했고, CITIC CAPITAL 등 신규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어러머의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쉬하오 어러머 대표는 “45분 이내 고객이 배송 받게끔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유저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며, 중국의 일 – 이선 도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원수만 1만 명이 넘는 어러머는 자체 배달 인력을 통해 중국 일 – 이선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5개 일이선도시에서 4000여명의 자체 전문 배송 요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파트타임 배송 요원이 함께 주문 배달을 진행한다.
어러머는 일평균 80만건의 주문건이 발생하는 중이며, 일거래액은 6000만 위안 (한화 약 110억원)을 넘어섰다. 웹과 모바일에서 주문이 가능하지만 98% 이상이 모바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배달 O2O 시장은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대리전 양상이기도 하다. 텐센트를 등에 업은 어러머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사라 할 수 있는 바이두 와이바이도 2.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셩훠반징 (生活半径)은 알리바바 산하의 배달 플랫폼 신커우베이로부터 3억 위안의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이번에 이어진 어러머의 투자 유치로 O2O 영역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