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YAP)컴퍼니, 중국 관광객 전용 어플리케이션 ‘KAYO’ 선보여
한국관광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612만6865명, 쓰고 간 돈만 무려 14조원에 달한다. 2018년이면 ‘요우커(遊客)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최근 상거래 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은 비콘 기반 O2O 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하이브리드 비콘 기반 O2O 커머스 플랫폼 얍(YAP)을 서비스 하고 있는 얍컴퍼니는 중국 요우커(遊客) 전용 어플리케이션 ‘KAYO’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나온 ‘KAYO’는 이달 말 iOS 버전도 선보인다. KAYO는 한국어의 “가요”에서 영감을 얻은 이름이다. “여행을 가요”, “놀러 가요” 등의 의미를 차용했으며, 중국어로는 “咖游(카요우)”라는 이름으로 “멋있는 사람, 대단한 사람의 여행”이라는 뜻이다.
‘KAYO’는 얍(YAP)이 보유하고 있는 맛집, 마실거리, 레저, 쇼핑 등 10만 여 매장 정보를 기반으로 중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엄선해 상가정보와 할인 혜택,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명동, 동대문, 강남, 홍대, 인사동, 제주도 등을 주요 상권으로 설정,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접목해 편리한 여행을 돕는다. 이 외에도 위치기반 검색 기능, 택시예약, 여행가이드 서비스, 온라인 번역,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의 기능을 탑재했다. 여행을 마치고 중국에 돌아가서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최신 여행정보와 이벤트 등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다. 회사측은 추후 결제 시스템도 추가해 은련카드, 알리페이, 탠페이 등 기능도 결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YO 사업본부 쉬홍페이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은 인당 지출금액이 가장 크고 모바일 인터넷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주목해야 할 대상”이라며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중국 관광객 증가추세에 따라 ‘KAYO’는 요우커 필수 설치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AYO’를 기획하고 출시·운영하는 팀은 20여명의 20,30대 중국인과 한국인이 어우러져 구성됐다. 양국의 속성을 면밀히 녹여내 유사 어플리케이션 대비 경쟁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의 유명 브랜드와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맺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라면세점 등 대형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코스메틱, 레스토랑, 의류브랜드, 유명 케릭터샵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사용자 혜택을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대표 온라인여행사(OTA)인 취날닷컴(Qunar.com), 오프라인 여행사 피닉스 트래블(Phoenix Travel), 중국 여행전문 잡지 제작사 여행패션매체그룹(时尚传媒集团) 등과 제휴업무를 맺어 한국의 우수 매장과 브랜드들이 중국 여행객에게 더욱 친근하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KAYO 사업본부 쉬홍페이 대표는 “얍의 뛰어난 기술력을 도입해 중국에서 KAYO 하나만 내려 받고 오면 양질의 검색, 추천, 할인 및 결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지만 뾰족한 홍보 수단을 찾지 못했던 한국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