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 8문 8답
리디북스에서 전자책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를 이달 5일 공식 출시한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리디북스가 처음으로 판매하는 전자책 단말기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모델은 두 종류로 고해상도의 리디북스 페이퍼(300ppi)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212ppi)다. 차이점은 화면밀도 차이다. 출시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300ppi급 고해상도 전자잉크 단말기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다. 페이퍼 라이트의 가격은 8만9000원이다. 판매는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만 진행된다.
5일 출시되는 리디북스 페이퍼에 대해 Q&A 형식으로 미리 살펴보자.
리디북스 페이퍼는 리디북스 이외의 다른 곳(대형마트,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에서는 팔지 않나요?
예. 리디북스 페이퍼는 당분간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는 독자분들께 ‘가장 낮은 가격’으로 페이퍼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리디북스에서 온라인으로만 리디북스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를 판매할 경우 각 유통채널별로 어쩔 수 없이 붙여야 하는 유통 마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경쟁력있는 리디북스 페이퍼의 가격 설정을 위해 이같은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합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저희의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입니다. 지금 정식 판매에 앞서 알림신청을 해주신 분들의 수로 예상하건데, 공급 물량 부족이 예상됩니다. 예상 밖의 호응에 감사드리며 최대한 많은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리디북스 페이퍼가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봐서 다섯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사용자경험(UX)이 월등합니다. 아마존의 ‘킨들’ 단말기와 비교하신다 해도 리디북스 페이퍼의 UX가 클릭 수 하나라도 더 줄이려고 세심하게 설계한 UX라는 점을 발견하시리라 확신합니다.
둘째, 빠른 속도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보다 훨씬 비싼 해외 기종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속도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리디북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듀얼코어 CPU 등 고사양 하드웨어가 결합한 덕분입니다.
셋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기대하세요. 리디북스는 고객의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꾸준하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자책 서점 가운데 이 정도로 제품 업그레이드에 신경쓰는 회사는 리디북스밖에 없다고 자신합니다.
넷째, 페이지 넘김 버튼입니다. 단말기를 손에 쥐고 책장을 넘기기에 가장 편안한 방법이 바로 이 페이지 넘김 버튼입니다. 당연히 책장을 앞뒤로 넘겨보는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
다섯째, 뛰어난 가격 대 성능비입니다. 페이퍼 라이트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값싼 전자책 단말기에 해당하지만 동급의 해외 저가 기종들(ex. 아마존 킨들 베이직)과 비교해 기계의 성능은 2년 이상 앞서 있습니다.
타서점 앱 미지원
리디북스 페이퍼는 리디북스를 이용하는 독자님들께 가장 쾌적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그런데 전자잉크 단말기는 최근 판매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비해 기계적 성능이 떨어집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독서 경험에만 집중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러 앱을 설치하게 되면 배터리가 빨리 닳게 되고, 시스템 리소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예기치 못한 오류가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리디북스 페이퍼를 기다려 온 독자님들께 제공하려던 가장 큰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되물은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비판을 귀담아 듣고 제품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판매 목표 대수
판매 목표 대수는 따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독자님들 한 분 한 분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고 개선해 나가다보면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책 시장의 30% 이상을 전자책이 차지하는 시대가 빠른 시일 내에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존 리디북스 앱 대비 리디북스 페이퍼의 특별한 기능
기본적인 기능은 동일합니다. 동일한 UX를 제공해 기존에 스마트폰/태블릿에서 리디북스를 써오신 분들이라면 별도의 적응기간 없이도 손쉽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전자잉크 단말기에 특화된 기능이 포함됐으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의견에 따라 차근차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왜 두 가지 모델로 내놓았나요?
페이퍼(300ppi) 모델은 종이책과 큰 차이가 없는 화질을 자랑하는 고급형 모델입니다. 저희가 직접 쓰고 싶을 정도의 기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내놓은 주력 제품입니다. 반면 페이퍼 라이트(212ppi) 모델은 처음 전자잉크 단말기를 쓰는 분들도 “어디 한 번 써볼까?”라는 마음을 먹을 만큼 값을 낮추는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페이퍼 라이트의 화면 해상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페이퍼와 동일해 성능은 포기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즉 전자책에 익숙한 기존 고객들에겐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페이퍼, 처음 전자잉크 단말기를 써보는 분들께는 부담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페이퍼 라이트를 각각 제공하려 한 것입니다.
애프터서비스는 어떻게 되나요?
리디북스가 직접 합니다. 리디샵을 최근 수년 간 운영해 오면서 충분히 사후 고객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제품 자체의 불량이라면 다른 제품으로 바로 교환해드리는 방식으로 최대한 빠른 고객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서점이 함께 나오지 않았는데 지원하지 않나요?
곧 추가될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단 지금은 뷰어에 충실한 단말기를 선보인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점 기능을 단순히 리디북스 페이퍼 고객에게 결제를 지원하는 것에 그치도록 하기보다는, 서점 서비스의 경험 자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면서 개발중입니다. 지금보다 발전된 형태의 서점 경험을 곧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