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직구족을 위한 대표 사이트 5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광꾼지에, 光棍节-솔로의 날)가 오는 11일 자정부터 시작된다.
광군제는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50% 전후로 할인 판매하기에 중국에서 일간 최다 매출이 발생하는 날이다. 광군제가 탄생한 2009년 11월 11일의 알리바바의 하루 판매액이 5,200만 위안(한화 약 93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해에는 571억 위안(한화 약 10조2천억 원)까지 늘었다.
올해 광군제의 중국 전체 온라인몰 예상 매출은 9,285억 위안(한화 약 166조 원)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매출 목표를 800억 위안(한화 약 14조8천억 원)으로 잡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중국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광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군제에 직구를 도전할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사이트 몇 곳을 간추렸다. 사이트마다 지정된 요일 별 할인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
1. 알리익스프레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서도 폐인을 양성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 직구에 최적화 된 사이트다. 물건의 값이 싸고 국제 배송료가 무료라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옥션이나 G마켓과 비슷한 오픈 마켓 형태로, 소규모 판매자들이 들어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명 ‘짝퉁’ 제품을 대놓고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 시 꼭 구매 후기 또는 판매자의 판매 횟수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링크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의 세일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 타오바오
설명할 필요가 없는 중국의 대표 오픈마켓으로, 최초의 광군제 역시 타오바오의 홍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타오바오에 입점한 한국관은 올해 최대 70%의 할인을 예고하고 있다. 타오바오 전반적으로는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링크를 통해 할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타오바오 직구 방법)
3. 톈마오
마찬가지로 알리바바 자사 사이트로,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것 중 정품 인증을 마친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구는 하고 싶지만, 유사 제품 구매 위험을 피하고 싶은 국내 고객이라면 이용할 만하다. 이번 광군제 동안 톈모아 한국관에서는 이마트가 모든 상품을 최고 70% 할인한다. 다음 링크를 통해 할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4. 징동닷컴
업계 2위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주력 아이템은 컴퓨터, 핸드폰 등의 하드웨어 제품이다. 징동닷컴에서는 과자, 라면 등 국내 식제품이 한국관 대표 상품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다음 링크를 통해 할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5. 타오바오 샤오미관
직구족의 타오바오 베스트셀러 제품을 꼽자면 거진 대부분이 샤오미 제품이다. 이어폰부터 체중계, 보조 배터리까지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샤오미 제품들이 광꾼지에에도 할인 행사를 한다. 샤오미에는 광꾼지에를 앞두고 연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11일 홍콩에서 ‘진격의 샤오미’라는 테마로 1홍콩 달러(약 146원)의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신 스마트폰 ‘홍미 NOTE 2’도 이 날 공개한다.
한편 광군제를 앞두고 전자상거래 사이트 간의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갑질 논쟁’이 화두가 됐다. 징둥닷컴이 “알리바바가 협력업체들에게 독점 판매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알리바바를 국가공상총국에 고발한 것이다.
이러한 논란 가운데, 올해 광군제에서는 어느 정도의 판매액이 달성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