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구글 서비스 재개? 검색 페이지 접속 가능해져
13일부터 중국에서 구글검색이 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다. 다만 키워드를 넣을 때 검색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테스트 차원의 일시적인 오픈인지 오류인지는 확인되지않았지만, 최근 중국정부와 구글의 관계가 우호적임을 감안하면 전자쪽에 가깝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구글의 전체 서비스가 접속이 되지 않았다. 중국정부의 규제대상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 방침을 거부해 중국 베이징 오피스를 2010년 홍콩으로 이전하는 등 중국 검색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하지만 중국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던 세르게이 브린이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 상황이고, 2013년 구글 차이나 대표를 스콧 버몬트로 바꾸는 등 중국 내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조짐을 보여왔었다. 특히 구글은 기존시장에서의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 내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친중화적인 정책을 펼쳐왔었다.
중국의 국가 인터넷 감시 시스템인 GFW(Great Firewall of China)을 모르고 중국 인터넷 비지니스를 하기는 어렵다. 중국어로는 ‘만리장성 방어선(防火长城)’이라 불리우는 GFW는 중국 정부의 의도와 맞지 않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중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체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지난 1년 간 구글은 구글플에이와 검색, 지메일 등 서비스를 중국에서 재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중에 구글플레이와 검색은 어느정도 중국정부와 접점을 찾았다는 관측이 있었다. 다만 완전히 서비스를 재개하려면 중국정부가 요구해 온 데이터 검열 등을 허용해야 하는데, 이는 아무리 중국시장이 매력적이라 해도 쉽지않은 선택이다.
다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대 중화권용 안드로이드 폰이 발매된다면, 더 많은 서비스의 해금조치가 예상된다.
중국 호텔 중 일부는 해외 방문객을 위해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않는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비롯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많다. 이중에 카카오톡은 11월 현재 연결이 원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