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데카, 글로벌브레인·네이버·벤처포트 등에서 13억 투자유치
실내위치측위 시스템(indoor positioning technology system) 원천기술 개발사, 아이데카(idecca, 대표 박찬종)가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사인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외 네이버, 벤처포트에서도 잇따라 투자를 결정, 아이데카는 불과 두달 여 만에 총 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야수히코 유리모토(Yasuhiko Yurimoto) 글로벌 브레인 대표는 “아이데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면서 “일본 오프라인 쇼핑객들에게 더욱 진보된 광고 및 쿠폰 서비스를 제공할 아이데카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데카는 향후 급속도의 성장이 기대되는 Indoor LBS시장에서 와이파이(Wi-Fi), 비콘(Beacon)등의 설비투자를 하지 않고, 실내에 존재하는 지구자기장을 활용해 1~3 미터 이내의 정확도로 실내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사다. 또한 단순히 위치를 잡아내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1미터 단위별 맞춤형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 기술과 달리 설치 형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과 같은 복잡한 이슈가 없어 IT 플랫폼 서비스 회사들도 충분히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에도 참여한 유청연 벤처포트 대표는 “IT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에게 현실적인 O2O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일은 현재 불가능에 가깝다. 이는 유지비 및 관리비 관련된 문제도 있지만 실내 정확한 위치 측위 기술의 한계 때문이다. 아이데카가 개발한 기술은 O2O 서비스를 제공코자 하는 IT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의 정확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여러 IT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그리고 의미 있는 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송창현 CTO 역시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실내 측위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다는 점과 이 기술이 사용자의 모바일 라이프에 큰 가치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기술 잠재력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 열정을 보유한 ‘팀’에 대한 확신 때문에 투자를 하게 됐다”라며 투자배경에 대해 말했다.
한편 현재 아이데카는 일본 대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의 중에 있으며, 한국 유통 대기업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구동 중에 있다. 차기 타깃 국가로는 중국을 지목했다.
박찬종 아이데카 대표는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도 기술에 대한 관심을 많이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데카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타깃 국가를 가리지는 않지만 중국의 유명 IT기업, 대형 쇼핑몰 등을 위주로 미팅을 주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