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창업 협력 컨퍼런스] 현재 중국 투자계 가장 큰 이슈는 인터넷플러스
“현재 중국 투자계 가장 큰 이슈는 리커창의 ‘인터넷 플러스’다.”
오늘 코엑스에서 ‘2015 창조경제박람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韓-中 창업 협력 컨퍼런스 에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순우 상무가 ‘2015 중국의 벤처투자 트렌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순우 상무는 과거 중국의 최대 IT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게임 총괄을 맡았던 인물이다. 2002년에는 한빛소프트 전략기획실에서 최연소 임원에 올랐고, 2007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한국 최초의 중국 대형 게임사 더나인의 사장을 역임했다. 게임업계의 ‘중국통’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월 게입업계를 떠나 한국의 창업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LB인베스트먼트는 현재까지 총 15개의 중국 기업에 투자했으며, 그 중 4개사는 M&A를 거쳤고 1개사는 올해 IPO를 준비 중이다.
박순우 상무에 따르면 올해 6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중국 주식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 하반기에는 다행히 주식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벤처 투자 역시 3분기에는 부진했으나, 현재 4분기부터는 회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벤처 투자는 약 20년 가량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투자되어 있는 총 벤처 투자 자산은 700조에 이르며, 중국 내 투자 기관은 8천 개 정도다. 박순우 상무는 “중국의 벤처 투자계는 실리콘밸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양적, 질적 선진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한국 투자 벤처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에는 메이저 리그에 들어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국제 통화 금융 시장 발전 정책과, 벤처 기업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던 중국 회사들이 미국 상장을 폐지하고 중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정부의 IPO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 비해 중국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 가치가 훨씬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IPO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 정부 움직임에 동조해 총 3천여 개 벤처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상장했다.
현재 중국 투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리커창 총리의 ‘인터넷 플러스(+)’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을 제조업과 융합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금융 등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인터넷 플러스(+)’를 중국 경제의 새로운 테마로 내걸었다.
박순우 상무는 “인터넷플러스(+)는 현재 중국 경제 발전의 가장 큰 기조로, 제조업 기반의 산업 구조를 재편해나가고 있다”면서, “중국 투자 업계 역시 이 인터넷플러스(+)에 기반해 인터넷,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금융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