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용납하고 축하하라”, 스파크랩 6기 데모데이 개최
“성공은 실패를 용납할 뿐 아니라, 축하해주는 토양 위에서 나온다.”
11일 삼성역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SparkLabs)의 6기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1,5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스파크랩 6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총 7개 스타트업이 90일 간의 프로그램 참여 성과를 발표했다.
스파크랩의 이한주 대표는 데모데이의 문을 열며 “스파크랩의 모든 에너지는 스타트업의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이고 있다”면서,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용납할 뿐 아니라 축하해주는 문화가 있어야 하며, 열정과 헌신적인 사고를 가진 사업가들과의 만남을 앞으로도 기대한다”는 개최 소감을 밝혔다.
오늘 데모데이에서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와홈’, 소셜미디어 스타와 기업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트메이커스’, 케이팝 TV를 선보인 ‘빅브레인랩’,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하는 ‘센트비’, GIF 파일을 쉽게 촬영 및 편집하고 공유하게 해주는 ‘픽픽’, 다양한 규격의 문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아락 개발기업 ‘아마다스’, 비트코인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락코’가 각각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스파크랩 6기 데모데이에서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는 세션도 진행되었다.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리(Mike Lee)는 지난 20년 동안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우수한 스타트업에서 경영진으로 일한 경험을 이야기 했으며,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에 약 5,000억원에 인수 된 화장품 브랜드인 NYX의 창업자 토니 코(Toni Ko)가 화장품 시장의 M&A 등 유통산업에 관련한 경험을 질의 응답을 통해 설명했다.
더불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파트너인 저스틴 칸(Justin Kan)이 패널로 나서 라이브 비디오 플랫폼 제공 서비스인 저스틴 티비(Justin.TV)와 모바일 비디오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소셜캠(Socialcam),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Twitch), 그리고 온디맨드 홈크리닝 회사인 이그젝(Exec) 등 회사를 창업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편 스파크랩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약 40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여 투자를 받았으며, 특히 지난 5기 멤버인 ‘락인컴퍼니’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5억 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고, ‘트래플래닛’ 8억, ‘원티드랩’ 17억원, ‘웨이웨어러블’ 27억, ‘타운어스’ 3억 5000만원 등 초기자금 투자에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 날 이한주 대표 발표에 의하면 스파크랩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총 745개다.
이전의 졸업 기업으로는 한국 최초로 와이컴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미박스를 비롯하여 노리, 파이브락스, 망고플레이트 등이 있었다.
6기 데모데이 발표 스타트업
- 와홈 www.wahome.co.kr 이웅희 CEO : 와홈은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유저들은 와홈을 통해 잘 훈련된 믿을 만한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고소득 다평수 가정에서만 이용하는 고급 서비스이다. 하지만 와홈은 저소득 1인/2인 가구 유저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의 2,600여명의 가사도우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홍콩과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넥스트메이커스 www.thenextmakers.com 이승진 CEO : 넥스트메이커스는 소셜 미디어 스타와 기업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셜미디어 스타들을 통한 광고는 일반적인 공식 홍보 영상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팔로워 수에 따라 광고 효과가 일정하게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넥스트메이커스는 한국, 중국을 중심으로 약 100여 개의 뷰티 광고 컨텐츠를 제작하였으며, 게임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빅브레인랩 www.bigbrainlab.com 조성문 CEO : 빅브레인랩은 빅데이터 K-POP 음악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ChartMetric을 개발하고 있다. 전세계의 Kpop 팬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ChartMetric을 통해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Youtube, Spotify, iTunes 뿐 아니라 각 지역별 차트, 그리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소셜 계정 정보, 더 나아가 빌보드 등의 기사들을 모아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ChartMetric Index(CM Index)를 개발하였으며 실시간으로 그 변화를 볼 수 있고, 서로 다른 노래나 가수들을 비교할 수 있다. 향후 다른 장르와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센트비 www.sentbe.com 최성욱 CEO : 센트비는 더 싸고, 빠르고,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해외송금 시장은 1년 거래액이 한국만 해도 40조 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그런데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비싸고, 느리고,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다. 센트비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해외송금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송금은행, 중개은행, 수취은행이라는 중간 단계들을 제거하였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더 싸고, 빠르고,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픽픽 www.picpic.world 오현웅 CEO : 픽픽은 언제 어디서든 생동감 넘치는 GIF 파일을 촬영, 편집, 공유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특정 순간을 극대화시켜 주고 무한 반복해주는 GIF 파일은 각종 SNS에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시장에 출시된 GIF 제작 어플리케이션들은 기술력이 낙후되어 있어 컨텐츠의 양과 질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픽픽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도가 높으면서도 용량이 작은 GIF파일을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주며, 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 아마다스 www.amadas.kr 박은민 CEO :아마다스는 다양한 규격의 도어에 간편하게 자가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락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도어락은 다양한 규격의 도어에 호환되지 않았고, 설치를 위해 도어에 구멍을 뚫는 공사가 필요해 자가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다스는 이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 해외 및 DIY 도어락 시장을 공략할 역량을 확보하였다. 현재 제품을 다양화하여 IoT를 접목한 상위 버전의 도어락을 개발하고 있다.
- 블락코 www.blocko.io 김원범 CEO : 블락코는 비트코인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수십년 간 사람들은 보안 관련 문제들을 은행이나 정부와 같은 믿을 만한 제 3자에게 위임해 왔다. 하지만 각종 해킹 이슈나 사건들이 발생하는 등 기존 방식의 문제점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 장부 네트워크 기술은 완벽한 보안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구축에는 섬세한 디자인과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블락코는 사업자 및 개발자들에게 Coinstack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블록체인에 기반한 서비스의 구축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