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잊지마 #6] 中 비즈니스에서 위챗은 필수 … 위챗에 사업 버무리기
위챗, 안 되는 게 없다.
12월 현재 5억 명의 중국인에게 위챗(WeChat, 중국어로 웨이신)은 일상이다. 단순히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게임을 즐기고, 쇼핑하며, 심지어 일자리까지 찾는다. 유용한 플랫폼들의 결합체가 바로 위챗인 셈이다. “중국 사람은 모두 위챗을 사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기에 중국을 공략하려면 위챗은 필수다.
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위챗으로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고, 출근길에 뉴스를 탐독하고, 점심을 결제하며, 오후엔 고객 관리를 하고 퇴근 후 영화표를 구매해 즐긴다. 위챗은 이미 사람들의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해 있다.
위챗은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활발히 사용되어진다. 다양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유숍(YouShop : 중국어로 웨이덴)을 설립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도 있다. (참고로, 이 플랫폼은 앱을 따로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위챗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지식스(easi6)는 최근 이지웨이(Easiway)라는 앱을 개발해 중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O2O 서비스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위챗을 활용할 것인지 간략히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지식스가 위챗을 활용하는 방법
이지웨이 밴 역시 위쳇으로 예약할 수 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앱 뿐만 아니라 위챗으로도 가능하다. 유저는 위챗을 통해 기사 정보 및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기사와 채팅도 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자기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릴 수 있다. 이 기능 덕분에 기사가 길이 엇갈리더라도 승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결제 역시 위챗 페이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중국판 카카오택시 ‘디디콰이디(Didi Kuaidi)’도 이런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위챗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장까지 마련한다. 트위터(Twitter)처럼 개방된 소통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네이버의 ‘밴드(Band)’ 처럼 그룹을 만들어 고객과 면밀히 대화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다수의 채널이 돌아가지만 위챗이라는 하나의 큰 틀 안에 있기에 고객의 목소리를 놓치는 일은 드물다.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도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중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고객 센터는 늘 대기 상태다. 하지만 운전기사를 만나는 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위챗의 번역 기능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중국어로 글을 써도 번역기로 보면서 큰 문제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다만,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기 보다는 영어로 번역해서 읽는 게 수월하다.
예를 들어보자. “客人在大厅直接去接就好”는 ‘(운전기사가) 직접 호텔로비에서 고객을 만나겠다’는 의미의 문장이다. 이 문장을 꾹 누른 후 “번역”을 선택하면 영어로 “The guest directly to meet in the lobby”, 한글로는 “직접 고객을 데리 러 로비에서 잘”이라 나온다. 의미는 어렵지 않게 파악이 되지만 영어번역이 문장구조가 매끄럽다.
중국 내에서 위챗은 단순한 SNS가 아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필수적으로, 그리고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툴이다. 위챗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연일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