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북경치디그룹과 함께 1,160억 원 규모 한·중 벤처 펀드 조성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중국 치디홀딩스 산하 북경치디그룹(CEO 딩광숭, Ding Guang-song)과 지난 17일 한국의 원화자펀드와 중국의 인민화(이하 RMB)자펀드의 페러랠펀드를 조성했다.
이들은 양사 인원으로 구성된 한중투자협력 TF팀을 구성하는 등의 주요 협력내용 및 의무사항을 명시한 ‘한중문화·과학기술산업페러랠펀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남기문 대표와 북경치디그룹 딩광숭 CEO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리광쥔(Li Guang-Jun) 금융연구소장, CJ 중국본사 대외협력부 저우강(Zhou Gang) 총경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페러랠펀드의 총 협력 규모는 총 1억 달러(한화 약 116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구성하는 원화자펀드는 올해 7월에 결성된 스마일게이트 화통아진 펀드(580억원)이며, RMB화자펀드는 치디홀딩스 측에서 이번 협력을 위해 같은 금액인 3.2억 RMB(약 580억 원)를 신규 결성했다.
이번 페러랠펀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자산을 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광대한 시장과 만날 수 있도록 한·중 자본협력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한중 FTA로 한·중 사이의 우호협력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전대미문의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산업계가 주목할만한 좋은 성과를 이뤄내 양국 주요 산업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펀드는 한·중 최초로 결성된 이원 화폐(원화, RMB) 페러랠펀드로 주목 받고 있으며 치디홀딩스의 한국 내 첫 펀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치디홀딩스에서 한국 공동펀드 조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었으나 이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의 협력이 한중 공동펀드의 실질적인 첫 걸음이 됐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의 한중문화·과학기술산업 페러랠펀드를 조성하며 제1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향후 일정기간 동안 TF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국 펀드에 유한책임 투자자(LP)로서 상호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치디홀딩스 산하의 투스팍(TusPark, 칭화과기원)와 투스스타(TusStar, 인큐베이션 센터)와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남기문 대표는 “지난 7월 화통아진 펀드를 조성한 뒤 중국 내에서 유력한 치디홀딩스 등과 협력 관계를 맺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중 FTA로 조성된 양국의 우호협력의 분위기를 잘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제2의 스마일게이트’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