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북미 투어 첫 공연 불참’ 마이뮤직테이스트, 책임통감 … 환불조치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한류 공연 기획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엑소(EXO)의 멤버 카이가 자사 측 비자 발급 실수로 인해 북미콘 첫 공연인 댈러스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엑소의 북미 투어(EXOPLANET #2 – The EXO’luXion)는 마이뮤직테이스트를 통한 약 6만 명의 팬들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미국 4개 도시(뉴욕, 시카고, 댈라스, 로스엔젤레스)와 캐나다 밴쿠버를 거쳐 총 5회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엑소 북미 투어를 담당한 마이뮤직테이스트 측은 “공연 비자 발급 문제는 전적으로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잘못으로 빚어졌으며, 댈러스 공연의 환불에 대한 모든 책임은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질 것”이라면서, “오는 12일 개최되는 밴쿠버 콘서트부터는 카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팬들은 “먼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 숙박처까지 미리 구해놓은 팬들이 많은데, 티켓값만 환불해준다고 문제가 해결되나”, “돈을 떠나 콘서트를 준비한 멤버들과, 콘서트를 기다린 팬들의 마음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항의에 나섰다. 특히 카이는 팀 내 메인 댄서 역할을 맡은 멤버이기 때문에 퍼포먼스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12일 개최되는 밴쿠버 콘서트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대사관은 지난 8,9,10일을 설 연휴로 휴관했고, 오는 15일에도 미국 대통령의 날을 기념해 휴관한다. 평균적으로 미국 비자 발급이 2~3일 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일정이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엑소의 북미 투어 일정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 댈러스 투어로 문을 열어, 12일 밴쿠버, 14일 LA, 19일 시카고, 21일 뉴욕으로 이어진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지금까지 30여 개 도시에서 블락비, 인피니트, 에픽하이 등의 아티스트 투어를 80여 회 이상 만들어 내오며 크라우드 공연 기획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이에 지난 1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천만 달러(한화 약 119억9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카이의 공연 불참에 대해 SM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