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새롬의 차이나투데이 #9] 중국 경제를 이해하는 대표적 키워드 23선
지난달 코트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사회·문화 분야 키워드 35개를 선정해 보고서(2016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35선)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경제분야 23개, 사회분야 8개의 주요 키워드로 구분되어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13·5 규획(十三五規劃), 중국제조2025(中國製造2025), 인터넷 플러스(互聯網+), 일대일로(一帶一路), SDR편입(特別提款權) 등이 있으며, 사회 분야에서는 두 자녀정책(全面二孩), 문화 분야에서는 새싹머리핀(小草髮夾) 등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각 키워드마다 우리기업 체크포인트 혹은 중국 내 현황 및 배경,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35개 키워드 중 근래 중국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경제계획 관련 키워드 23개는 주목할만 하다.
주요 키워드 중에 하나인 촹커(創客)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조업자를 지칭하는 중국 내 신조어로, 영어 ‘메이커(Maker)’의 중국식 표현이자 창업자를 뜻하는 표현이다. 중국 리커창 총리가 1월 26일 베이징 국무원 좌담회에서 ‘중국에서 1억 명이 창업하고 혁신을 일궈낼 수 있다면 (촹커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3월 양회기간에 리커창 총리가 ‘대중 창업, 만민 혁신(大衆創業, 萬衆 創新)’ 경제발전방침을 제기하면서, 베이징 중관춘을 필두로 중국에서는 ‘촹커 열풍’이 불고있다.
인터넷 플러스(互聯網+)는 인터넷 플랫폼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인터넷과 전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제발전 생태계를 창조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인터넷 경제발전과 더불어 최근 중국에서는 인터넷 금융, 온라인 교육, 스마트 설비 등 인터넷과 결합한 신종 업태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인터넷 시장규모는 2015년 1조 위안, 2018년 2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장규모가 ‘인터넷 플러스’ 전략의 토대를 조성하고 있다.
웨이상(微商)은 web 3.0시대에 파생된 웨이신(微信), 모모(陌陌), 웨이보(微博) 등 SNS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칭한다. 현재 중국에서 약 1,000만 명이 웨이상에 종사하며 1,000만 개의 웨이뎬微店을 개설해 연간 약 650억 위안에 달하는 거래액을 창출되고 있다. 웨이신 B2C 분야에는 약 800만 개 이상의 공식계정이 등록됐으며, 그 수가 매일 15,000개씩 증가중이기도 하다.
O2O는 중국에서 가장 활발히 비즈니스가 펼쳐지고 있는 영역이다. 2014년 중국 O2O 시장의 총 규모는 3,000억 위안을 돌파 했으며,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訊)등 인터넷 대기업들이 O2O시장에 진출하여 시장규모를 키우는 중이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아몬드 경제권(菱形經濟圈)은 청두, 충칭, 시안, 쿤밍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룬 것을 의미한다. 다이아몬드 경제권은 경제총량이 3.3조 위안에 달하며, 중국 서부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더불어 이곳에서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6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35선 중 경제분야 주요 키워드 23선은 아래와 같다.
1. 13.5규획(十三五規劃) : 2016~2020년 향후 5년간의 중국 경제발전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5개년 경제계획 플랜
2. 중국제조 2025(中國製造2025) : 독일의‘공업·4·0’과 미국의 제조업 관련 정책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으로, 2025년까지 중국이‘제조대국’에서‘제조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조업 육성전략
3. 일대일로(一帶一路) : 일대일로一帶一路 는 중국이 내놓은 최초의 공개적이고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지역협력 및 지역개발전략임. 일대일로의 ‘일대一帶’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권’을, ‘일로一路’는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해상 협력을 기초로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서남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뜻함.
4. 인터넷 플러스(互聯網+) : 인터넷 플랫폼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인터넷과 전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제발전 생태계를 창조하는 전략
5. SDR편입(特別提款權) : 중국 위안화가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축통화 분류에 포함되었음을 의미. 편입시점은 2016년 10월 1일이 될 것이며, 편입비율은 10.92%로 정해짐.
6. 선강퉁 (深港通) : 선강퉁深港通은 선전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정책으로, 중국 본토와 해외 개인투자자가 별도의 라이센스 없이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제도.
7. 공급측개혁(供給側改革) : 시장수요를 적당히 조절함과 동시에 공급측개혁도 강화하여 공급체계의 질과 효율을 제고하고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원동력 강화 모색.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중국 거시경제의 새로운 방향으로 ‘공급측개혁’을 제시함에 따라 중국의 향후 경제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
8. 모바일결제(電子支付) : 모바일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등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
9. O2O :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의미.
10. QR코드 결제 二维码支付 : 소비자가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소비한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
11.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電商) :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Cross-Border,跨境電商란 국경을 넘는 온라인 거래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하여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모든 형태의 거래.
12. 웨이상(微商) : web 3.0시대에 파생된 웨이신微信, 모모陌陌, 웨이보微博 등 SNS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칭.
13. 바오류(保六 ) : 2016~2020년 향후 5년 간 경제 성장률을 6%대(최저 6.5%)를 유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 및 경제목표.
14. 촹커(創客) :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조업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영어 ‘메이커Maker’의 중국식 표현.
15. 홍색공급망(紅色供應鏈) : 全가치사슬Value chain에 걸쳐 광범위하고도 급속히 진행 중인 중국화(중국의 자국중심 산업정책과 중간재 수입대체율 제고, 외자기업 부품 30% 중국산사용 의무화 등이 주요인).
16. 토종브랜드의 역습(本土品牌逆襲) : 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분야에서 중국토종브랜드(本土品牌)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현상을 지칭.
17. 네거티브 리스트(負面清單) : 외국인의 투자금지(또는 제한)업종, 분야, 업무 등을 명시하고 나머지 업종, 분야, 업무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하는 방식.
18. 스펀지 도시(海绵城市) : 원시적인 지형을 조성함으로써 도시가 스펀지海绵처럼 물을 흡수하여 폭우, 홍수 등으로 인한 침수에 대한 유연한 대처 기능을 보유한 것을 의미하며, ‘수탄성도시水弹性城市”라고도 불림.
19. 다이아몬드 경제권(菱形經濟圈) : 청두, 충칭, 시안, 쿤밍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뤄 4개의 도시를 연결하면 지도상 다이아몬드 형태로 연결이 가능해 ‘다이아몬드 경제권’이라고 불림.
20. DT (Data Technology, 大數據技術) :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제시한 신조어로, 무선 클라이언트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초로 대중 서비스, 생산력 촉발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술 시대를 뜻함.
21. 카셰어링(拼車) : 출발지와 목적지가 유사한 차주와 승객이 차를 같이 이용하는 C2C 기반의 카셰어링.
22. 경사치품(輕奢侈品) : 경사치품은 Prada, Giorgio Armani 등 고급사치품 회사의 서브라인Subline 상품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독특함, 그리고 명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넓은 소비시장을 형성.
23. 공작계획(孔雀計劃) :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고급 인재 유치 프로젝트인 ‘천인계획千人計劃’과 함께, 첨단 기술, 금융, 물류, 문화 등 지주 산업과 대체에너지, 인터넷, 바이오, 신재료 등 전략 신흥산업을 중점으로한 해외 고급 인력과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선전시 정부의 계획을 일컬음.
참고자료 :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35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