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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업으로 삼고 있는 당신에게 던지는 소셜 트렌드 3가지 Q

12:19

한국에 SNS가 정착한지 이제 만으로 2년차를 갓넘기게 되었다. 그리고 모바일 생태계도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어 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이며 대표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카카오톡, 좀 더 비즈니스 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네이트온은 과거의 부귀영화를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12년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트위터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미국과 사뭇 다른 형태를 띄게 되었다. 기존 여론조사의 반대급부로 생각하던 다양한 시각들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 표본집단 샘플링 결과로 나오게 된 것. 특히 2030-5060 세대를 구분짓는 명확한 경계를 띄게 된것이다. 일련의 소리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영역은 결국,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니냐 하는 볼멘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국내 소셜 미디어는 일부의 목소리만을 포장하는 대표적인 채널로 한정짓게 된 것이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정치적인 목소리는 비 트위터 사용자에서 나온 것이 현실이다.

이제 우리는 2013년을 준비해야 한다. 말 그대로 불과 1주일여 남은 지금 이 순간, SNS를 업(직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에게 3가지의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그동안 많은 경험들을 하셨을 것이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판단했을때 과연 아래에 던지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각자 대답할지 매우 궁금해진다. 필자 입장에서 업계 지인 분을 통해 질문을 받고 답변을 작성해보았다.(원래는 7가지 항목이었지만, 2012년을 마무리 하고 앞으로의 국내 소셜 비즈니스 시장을 전망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3가지 질문만을 추려보았다.)

하나. 최근 SNS 산업의 트렌드는 무엇이며 향후 전망은 어떤가?

기존의 콘텐츠 중심의 SNS 산업이 이제는 광고를 통한 폭넓은 노출을 요구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트위터 코리아 – 페이스북 코리아가 2013 년 1월에 본격적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각 채널을 통한 광고 프로모션 활동이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이미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트위터는 ‘#대선’ 해쉬태그 중심의 페이지를 구성할 만큼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 로컬라이징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올해 크리스마스 광고 상품 브로셔를 페이스북 광고 매체를 활용하던 기업/에이전시와 공유하면서 활동 영역을 알려가고 있다. 현지화 작업이 점점 시작되고 있음을 말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앱 광고가 묶여지는 타겟팅을 강화하는 트렌드가 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는 점차 포털의 광고 활용보다 페이스북의 광고 / 트위터의 프로모티드 트윗 상품을 선택하는 기업이 많아 질 것으로 보여 흔히 말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소셜 에서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하나는 SNS와 온라인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활용이 본격적으로 부상될 가능성도 함께 전망된다. 2012년 초반부터 핀터레스트 및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시장이 부각을 보였던 것이 이제는 실제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스토리파이(Storify)가 개편을 하면서 본격적인 미디어 큐레이션, 멀티미디어 큐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미디어 및 개인 사용자 입장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개인 사용자가 손쉽게 온라인의 콘텐츠를 검색하여 정리하는 수순의 작업을 발빠르게 함에 따라 기존 언론사도 이를 활용하여 보도자료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하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큐레이션 서비스 활용, 응용 분야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언급해본다.

둘. SNS 관련 신규 사업 진출 시 적정한 포지셔닝은?

사용자의 프로파일, 페이스북의 경우 UDID 를 활용한 타게팅 가능한 프로모션/ 세일즈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즉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공개된 정보, 사용자가 즐겨찾는 아이템 , 사용자가 행동을 취한 ‘좋아요’한 페이스북 페이지 및 콘텐츠의 기호를 트래킹 하여 수집되는 스몰 데이터를 여러가지 각도로 군집, 활용한 타게팅 활동이 필요하다. 이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벤트/프로모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재활용하는 측면에서 신규 사업이나 비즈니스 진출시 테스트 삼아 수집하여 활용할 수 있음을 내포한다.

2013년의 SNS 시장은 더 이상 크게 성장하지 않고, 클라우드 – 데이터 – 소셜 + 모바일(스모빌, Smobile) 중심으로 세분화 하여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기관과 해외 리서치, 스페셜리스트 들의 전망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SNS를 통한 포지셔닝을 세분화 – 다각화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SNS는 1/9/90 이론(Rule)에 입각하여 기존부터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0%(1%+9%) 의 유저’에 집중한 타겟 활동이 효력이 있을 것이라는 월드와이드웹 사용자 행태가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예로 국내 전체 인구 5천만 중에 10%인 5백만명이 소셜과 웹을 사용하는 핵심 유저라고 감안했을때, 한나라의 인구가 많을 수록 소셜을 통한 캠페인 + 마케팅 효과는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즉 10%의 진성 사용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SNS 관련 신규 사업시 이런 점도 고려할 대상인 것이다.

셋. 마케팅 툴로서의 SNS가 얼마나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앞으로 SNS가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이 될 것으로 예상하나?

(개인적인 입장에서)마케팅 툴로써 SNS는 보조수단이자 채널도구로 명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파생되어 출현된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Path 등은 결국 소셜을 기반으로 하여 친구 추천, 친구들 간의 공유, 쉬운 네트워크 구조 생성이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마케팅 차원에서는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비용적인 부분을 안고 가고 있다. 또 그만큼 인건비 투여라는 버릴 수 없는 전제가 있다. 간략하게 말한다면, 마케팅 차원에서는 다른 채널들과 통합적으로 연계했을 때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이나 인적 리소스를 많이 투자하지 못하는 SMB(중소기업, Small-Middle Business)입장에서는 손쉽게 프로모션, 크리에이티브 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서 활용될 수 있다.

SNS는 마케팅의 주(主)가 되기 보다는 협력적인 부분의 지원군으로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SNS을 통한 마케팅 활동,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화적인 활용은 결국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물질적인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다. 데이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궁무진한데, 뽑아내는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만 보고 있을뿐 선행적으로 나온 데이터에 대한 후행적 액션 플랜을 잡지 못한다면 SNS는 단지 모니터링 하고 비용 발생만 하게 되는 부담되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도 페이스북 광고에서는 CPM 비딩 가격 조정과 페이지 콘텐츠 노출 수가 떨어지는 것만 보고 한숨을 짓는 담당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페이스북 플랫폼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 밖에 안된다. 왜 블로그에 SEO 룰을 지켜서 콘텐츠를 작성해야 하는지, 페이스북 콘텐츠 인게지먼트 활용에서도 SEO 룰이 따로 있어야 하는지 등은 데이터를 통해서 마케팅 효과를 높힐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가는 것이다.

2013년에도 디지털 경험, 디지털에 있어서 데이터의 활용, 그리고 SNS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데 있어 보다 전략적인 측면이 요구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2013년을 전망하는 시각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의 같은 고민, 특히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SMB)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문제일수 있다. 같이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를 또 다시 정리하는 것이 우리가 맞이하는 2013년의 새로운 과제이자 KPI이자 롤셋팅이 아닐까?

플래텀의 9번째 글을 마무리 한다. (참고 : Six Social-Digital Trends for 2013, via David Ar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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