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소셜마케팅이란 무엇일까? 소셜마케팅은 소셜을 활용한 마케팅을 뜻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소셜이다. 소셜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후에야 마케팅이 제대로 될 수 있다. 많은 소셜마케팅이 독자의 입장에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 때문이다. 소셜이 선행되지 않고 마케팅이 우선되는 마케팅소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알리고 보자는 생각은 소셜의 특성을 무시한 채 기존 마케팅 채널과 동일하게 다루게 되어 실수를 범하고 만다. 하지만 그 실수는 소셜의 특성상 빠르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우선 소셜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소셜은 무엇일까? Social.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어이다. 소셜은 사회를 뜻한다. 우리가 이루어 살고 있는 이 사회 말이다. 사회를 이루는 이유는 사람은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야 만 한다. 그렇다면 사회는 왜 이루고 살까?
사회를 이루며 사는 이유는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라고 한다. 하버드 대학 의대 교수인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는 소셜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이유를 선함과 특정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참조: http://goo.gl/VmsNY)
소셜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내게 위의 동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사회적 연결망을 가지며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연결망, 즉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비만이 전염되기도 하고, 이혼이나 선거 투표, 감정까지 전염될 수 있다고 한다. 내 친구가 비만일 경우 내가 비만이 될 위험이 45%나 더 높다고 한다.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가야만 비만의 영향력이 사라지게 된다. 소셜 네트워크는 군집을 이루며 그 안에서 영향을 서로 미치며 살아가게 된다.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의 말처럼 소셜 네트워크를 이루는 이유는 선함과 가치 때문이다. 만약 내가 전염병이 있거나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다거나 거짓말만 한다면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와 관계를 끊게 될 것이다. 사회적 관계는 구조적으로 선함과 가치를 기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선함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 즉 소셜 네트워크가 필요한 것이다.
소셜이란 나만 잘나고, 누구를 비방하거나 욕하거나 죽이기 위해서 존재할 수 없다. 그런 관계는 끊어지기 때문에 관계망이 성립될 수 없다. 억지로 그런 관계를 만든다고 해도 더 이상 퍼져나가지도 않을 뿐더러 사상누각이 되어 관계를 억지로 만든 매개가 사라지면(돈, 권력등) 흩어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선한 목적과 가치를 실현시키는 소셜 네트워크는 지속된다. 구성원이 죽어도 관계망은 살아서 계속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소셜 마케팅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무거나 SNS에 넣는다고 마케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한 목적과 가치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경쟁사를 비방하는 것이 기존 마케팅에서는 통했을지 모르나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셜 네트워크를 이룬다는 것 자체가 선한 목적과 가치를 가지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진정성과 투명성, 공감성을 가지지 않는 컨텐츠는 결국 발목을 잡고 말 것이다. 반대로 진정성과 투명성, 공감성을 가진 컨텐츠와 선한 목적과 가치를 가진 서비스 그리고 스토리는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빠르게 지속적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소셜마케팅에서 방문객수나 팬수, 팔로워수, 심지어 매출이 아닌 관계가 가장 중요한 이유도 바로 위와 같은 이유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셜마케팅을 한다면 그건 소셜마케팅이 아니라 그냥 마케팅(묵음: 소셜)이다. 반대로 소셜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서 풀어나간다면 소셜마케팅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소셜 마케팅을 할 것인가, 아니면 마케팅 소셜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