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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중고차 매매업 갈등, 정부가 직접 나선다 … 업계 숨통 트일까

그 동안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 성장을 가로막았던 규제가 완화되고 정부가 직접 나서 온.오프라인 양 업계간 대화를 주도하고 있어 이로 인해 온라인 중고차 업계가 살아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바이카와 헤이딜러 등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들은 오프라인 업계 측이 이들에게 요구한 부대시설 설치 등을 수용하지 못해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6월까지 예정돼있는 당정협의회에서 양 업계간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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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 ‘바이카’

온라인 중고차 매매 업체인 ‘바이카’의 정욱진 대표는 “현재 국토부에서 오프라인 업계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법 개정으로 폐업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온라인 중고차 매매 업체인 ‘헤이딜러’ 또한 올해 2월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며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이 업체는 서비스 재개와 더불어 지난 3월 SV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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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 ‘헤이딜러’

헤이딜러 측은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 2월 25일부터 4월 현재 거래량은 예전 수준의 50%까지는 회복한 상태”라며 “아무래도 영업 정지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타격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6월까지 진행되는 협의회에 꾸준히 참여해 온라인 매매 업계를 향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데는 지난해 새롭게 발의한 개정안 때문이다.

당시 통과된 자동차관리법은 온라인 자동차 경매업체도 3,300㎡ 이상의 주차장과 200㎡ 이상의 경매실, 50㎡의 차량성능점검·검사 시설 등을 갖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헤이딜러는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영업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후 당정은 온라인 자동차 경매업체의 시설요건을 완화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행위를 한 중고차 판매자에게 ‘삼진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중고차 거래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카 관계자는 “초반엔 오프라인 업계 관계자의 반발이 심해 협의가 이뤄지기 어려웠지만 조금씩 상생에 동의하는 오프라인 업체가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온라인 업계를 위한 개정법안이 발의되면 다소 주춤했던 업계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온라인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만 바꾼다면 상생하는 시기가 훨씬 앞당겨질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자 / 인생의 최고 목표는 행복입니다. Stephanie Seo is a Editor of Platum. She covers a korea startup’s ecosystem with their team. She wants to watch the Korea startup growing into a great global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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