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구글 안드로이드 TV용 셋톱박스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샤오미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개발자 대회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TV 셋톱 박스인 ‘미 박스(Mi Box)’를 공개했다.
구글은 이 날 새로운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의 파트너 사 중 하나로 샤오미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드림은 VR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헤드셋, 컨트롤러, 앱 등의 카테고리를 포괄한다. 샤오미 외에도 삼성, HTC, LG, 화웨이, ZTE, 아수스 등에서 올 가을을 기점으로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과거에도 셋톱 박스 제품인 ‘미 박스’를 출시한 적이 있지만, 그 판매 범위가 중국 내로 한정되어 있었다. 새로운 미 박스는 HD 영상에서 4K 영상(60FPS) 지원으로 사양을 높였으며, 이 밖에도 돌비 디지털 플러스 음향, HDMI 2.0A, ARM 코덱스-A53 프로세서, 말리450 GPU, 2GB 램, 8GB 내장공간, USB 포트, 블루투스 리모컨 등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TV 6.0에서 구동되는 새로운 미 박스는 이미 중국 내에서 몇 개의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용자는 음성을 통해 컨텐츠를 찾거나, 배우의 이름과 같은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음성 앱 설치도 가능하다.
샤오미는 대변인을 통해 현재 구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미 박스가 미국 시장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미 박스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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