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만남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위즈돔, 집밥, 코자자, 코업, 마이리얼트립, 키플, 국민도서관 책꽂이, 열린옷장, 비앤비히어로, 플레이플레닛, 쏘카, 원더렌드, 품앗이파워 등의 기업명을 들어본 일이 있는가? 이들 업체는 모두 공유경제를 추구하는 소셜비즈니스 기업들이다.
그렇다면 공유경제(共有經濟 , sharing economy)는 무엇일까? 공유경제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기 위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공유’를 위한 경제활동, 경쟁이 아니라 상호협력,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이다. 공유경제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으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났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어 활용함으로써 사회의 유휴자원도 활용하고 이웃들과 공동체의식도 형성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이 착한 경제모델은 현재 전세계에 확산되는 중이다. 지난 10월에 영국에서 공유경제의 날 행사가 있었으며, 3월에 열릴 산업박람회 세빗에서도 공유경제를 집중조명한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경제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공유경제 바람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유 촉진 조례 제정을 통해 공유 사업추진을 예고했으며, 올해 서울을 공유도시로 선언했다. 주차장과 자동차, 빈 방과 사진, 공구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20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유사업을 본격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유사업에 사업육성 지원도 병행된다.
공유경제는 서울시의 ‘공유도시’정책으로 대중에게 점차 알려지고 있지만, 이미 민간기업에서는 공유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왔다.
공유사무실이라 불리우는‘코업(CO-UP)’, 한국판 `에어비앤비`라 할 수 있는 코자자,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의류나 잡화를 교환할 수 있는 ‘키플’, 정장공유서비스 ‘열린옷장’, 개인용품을 빌려주는 ‘원더렌드’, 공간을 공유하는 ‘비앤비히어로’, 서가공간과 책을 나누는 ‘국민도서관 책꽂이’등이 공유경제 비즈니스 기업이다.
유형의 자산만을 공유하냐고? 그렇지 않다. 경험, 지혜, 시간 등 무형의 것을 공유하는 모델들도 있다.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관계를 맺는 ‘위즈돔’, 식사를 나누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집밥’, 엄마가 지닌 육아 재능을 공유하는 ‘품앗이파워’, 누구나 여행가이드가 될 수 있는 ‘마이리얼트립’,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공정여행 플랫폼 ‘플레이플레닛’등 기업도 있다. 각설하고.
국내에서 공유경제를 주도하는 서울시와 위에 설명한 공유경제 비즈니스를 진행중인 기업들이 의미있는 행보를 시작한다.
이달 10일부터 서울시 주최, 위즈돔과 코업이 주관하는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가 바로 그것이다.
1월 10일부터 4월 25일까지 매주 열리는 컨퍼런스 형식의 이 행사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시장확대 및 새로운 공유경제기업을 발굴하려는 목적을 가진 행사이다. 또한 한국의 공유경제 모델(기업)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첫 행사는 공유사무실을 통해 공유경제 기업들의 협업과 대중적 확산을 꾀하고 있는 코업의 양석원 대표가 ‘아무것도소유하지않되모든것을사용한다’는 주제로 공유경제를 설명할 예정이며, 17일 예정된 두 번째 행사에서는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가 ‘현지인이 만드는 진짜 여행 플랫폼’이란 주제로 공유경제모델이 접목된 여행 플랫폼에 대해 강연한다.
공유경제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기업이나 벤처관계자 및 공유경제에관심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매주 소개되는 공유경제기업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취재도 해보는 공유경제 체험단도 모집중이다. 체험단에 선정된 이는 경험담을 ‘책’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 신청 페이지 : http://goo.gl/ppu4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