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호우 홍콩 #3] ‘라이즈’ 현장에서 만난 홍콩 스타트업 TOP 3
라이즈(RISE) 현장에서 만난 홍콩 기업들에게서 공통으로 느낀 장점과 역량은 다음과 같다.
- 영어를 기반으로 일어, 광둥어, 북경어에 유창해 기본적으로 4개국 진출이 가능.
- 홍콩 센트럴(central) 지역에서는 아시아인만큼이나 서구인이 많아, 다양한 고객층과의 스킨쉽이 가능.
- 금융 허브라는 지역 특색과 자유로운 영어 구사력이 합쳐져, 해외 투자 유치 가능성이 열려있음.
이미 홍콩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엿보이는 3개 스타트업을 간추렸다.
#캡트미(KeptMe) : 부모를 위한 아이의 평생 교육 포트폴리오 (동영상 소개 보러 가기)
- 분야 : 교육 SNS
- 한마디로 : 부모를 위한 아이의 평생 교육 포트폴리오
- 주요 타깃: 아이를 유치원에 맡겨야 하지만 아침마다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는 워킹맘, 워킹대드.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싶은 모든 부모. 부모에게 학습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초등 학습 기관.
- 사용 방법 :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사(Educator)가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아이의 일과를 캡트미에 전송. 전송 시 부모에게 바로 알림 메시지가 뜨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자 – 부모 간 폐쇄형 SNS로, 아이만의 교육 스토리 타임라인이 구성된다. 부모는 아이의 교육 과정을 타 부모들과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 강점 : 캡트미 내에는 아이 성장 단계에 따른 모든 교육 과정이 기록되는데, 이 경우 교육자 입장에서도 단순한 성적표나 등수를 넘어 아이에 대한 더욱 심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호주에서는 0세부터 8세까지의 아이들의 교육 시 EYLF라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캡트미는 이와 같은 특정 교육 과정에 맞추어 아이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영유아기 아이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대학 입학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e-교육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예정.
- 서비스 국가 : 홍콩, 호주, 영국, 일본, 싱가폴, 캐나다
- 한 줄 평 : “한국은 왜 안 오세요? 인기 최고일 것 같은데!”라고 말하니 CEO가 “그러게요!” 라고 대답했다.
▲캡트미의 스티브 스토야노브스키(Steve Stojanovski) 공동 창업자
#드래곤로우(DRAGON LAW) :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법률 문서 서비스.
- 분야 : 온라인 법률 서비스
- 한마디로 : 클릭 몇 번만으로 사업자 등록부터 저작권 등록까지 각종 법률 문서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 주요 타깃 : 법률 지식이 부족하고, 빠른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법적 문서를 작성하고 싶은 모든 군소 기업과 스타트업.
- 사용 방법 : 사업 시작, 사업 진행, 지적 재산권 등록과 같이 자사의 상황에 맞는 법률 문서 형태를 선택한 후, 몇 가지 질문 리스트를 체크한다. 문서를 인쇄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서명해 상대와 공유할 수도 있다. 비용은 스타터 서비스의 경우 월 1,000홍콩달러(한화 약 15만 원), 프로페셔널 서비스의 경우 월 1,800홍콩달러(한화 약 27만 원)로 형성.
- 강점 : 드래곤로우 측에 따르면 일반 법률 문서를 작성하는 것에 비해 5배에서 10배 정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10배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 서비스 국가 :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 누적 투자액 : 약 5천만 원
- 한 줄 평 : 국내 도입에는 여러모로 장애물이 많겠지만, 법률문제로 골머리 앓는 스타트업에게 인기가 좋을 것이라 생각한 서비스.
▲드래곤로우의 마케팅 팀
- 분야 : 간편 DNA 검사 서비스
- 한마디로 : 사용자의 입 안쪽을 훑는 간단한 방식으로 48시간 만에 DNA 검사를 마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적합한 약을 처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 주요 타깃 : 장기적으로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하거나, 가벼운 건강 검진을 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체질에 더 알맞은 약 처방을 받고 싶은 사람.
- 사용 방법 : 주치의가 사용자의 입 안쪽을 훑어 체취한 샘플이 프리네틱스의 DNA 실험실로 옮겨진다. 의사에게 48시간 이내로 검사 결과가 통보되며,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DNA는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일생동안 단 한 번만 검사하면 된다. 현재에는 일반 사용자가 아닌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암과 같은 중증 질병 유무는 확인할 수 없다.
- 강점 : 프리네틱스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에서 한 해에만 470만 명의 사람이 약물 부작용을 겪고 있으며, 29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프리네틱스는 약 200개 약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이에 대한 실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DNA 샘플을 추출하고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도 매우 편리하다. 환자 유전자에 알맞은 약물을 찾아내는 약물 유전체학(pharmacogenomics)을 기반으로 한다.
- 서비스 국가 : 홍콩
- 누적 투자액 : 약 150억 원
- 한 줄 평 : ‘1시간 30분 대기, 1분 30초 진료’가 만연한 한국 의료 환경에서, ‘내 유전자에 적합한 약’을 골라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반드시 사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