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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에서 1조원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을 만들겠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

중소상공인, 모바일 홈피로 ‘대동단결’ 

[Start-Up Impact] 이재현 제로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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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 모바일 홈페이지를 ‘공짜’로 제작해 준다? 그래서 회사명도 ‘제로웹’이다? 사업 3년 만에 투자를 70억 원 이상을 받았다? 본사는 부산이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그중 ‘중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컸다. 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제로웹’보다는 제로웹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했던 일들이었다. 물론, 중소상공인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으고 있는 제로웹의 잠재적 사업 성장성도 흥미로웠다.

소셜커머스 공룡 ‘T업체제안 거절부산/경남 소셜커머스 지금샵오픈

2011년 즈음, 대한민국 온라인마켓 시장에 ‘소셜커머스’가 새싹을 틔웠다. 위메프, 티몬(티켓몬스터), 쿠팡 등을 필두로 소셜커머스 시대가 열렸다. 이 당시, 온라인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던 이재현 제로웹 대표도 소셜커머스 업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모든 광고주 온라인마케팅을 전면 중단하고 부산/경남 지역 소셜커머스 사이트 ‘지금샵’을 열었다.

‘지금샵’을 열기 전에 이재현 대표는 현재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T 업체’를 만났다. ‘T 업체’ 임원진은 부산에 직접 내려와 부산/경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 이 대표에게 ‘T 업체’의 부산/경남 지역을 맡아달라고 설득했다. ‘지금샵’ 사이트를 오픈하기 전날 밤까지 이 대표는 고민했지만 T 업체의 제안을 거절했다.

“‘지금샵’은 오픈과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지금샵을 오픈한 지 3개월 후에 200억 원 인수 제안을 받을 정도였다. 첫 인수 제안은 무산됐다. 2번째로 100억 원대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엑시트(사업 매각) 막바지에 유럽발 금유위기로 이것도 무산됐다.”

한껏 부푼 희망을 갖고 시작한 소셜커머스 사업은 이 대표에게 녹록하지 않았다. ‘직원이 80명 넘는 회사에 통잔 잔고는 0원.’ 한 달에 수십억 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회사의 재정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 것이었다. 회사 매각과 투자유치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때, 몇 개월 동안 공포의 시간이었다. 돌파구가 없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처럼 행운이 왔다. 돈이 전부 떨어졌을 때 엔젤투자자가 우리 회사에 투자를 했다. 다행히도 직원 월급을 줄 수 있었다.”

결국 이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중소상공인을 위한 채널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지금샵’을 접었다. 하지만 사업의 경험은 값졌다. 제로웹 사업에 필요한 커머스, 포인트 구매 등을 소셜커머스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경영에 무지했던 이 대표가 체계적으로 사업에 대해 공부를 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음식점 마케팅의 시작 ‘IT사업과의 첫 만남

이 대표가 소셜커머스 이후에 한 사업이 바로, 중소상공인 모바일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는 회사인 ‘제로웹’이다. 이를 알기 위해선 그가 처음으로 했던 IT사업인 ‘맛집코리아’를 알아야 한다. 맛집코리아는 부산/경남/울산 등지에 있는 음식점을 보여주는 광고 사이트다.

“2007년도에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를 듣고 있는데, ‘소외된 음식점들을 마케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설교는 듣지 않고 사업 내용을 적었다. 아내에게 ‘맛집코리아’ 사업 아이디어를 보여줬더니, 사업성이 있다며 좋아했다.”

하던 일을 접고 이 대표는 ‘맛집코리아’ 사업을 위해 아내와 아내 친구와 의기투합했다. 셋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작정 전국에 있는 음식점 간판 사진을 찍고 다녔다. 그 당시, 지역별 식당을 알려주는 메뉴판닷컴이 잘 알려져 있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수 만장의 음식점 사진을 찍고 나서 웹에이전시에 사이트 제작을 맡겼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 사이트가 완성되지 않았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직접 디자인과 개발을 해서 ‘맛집코리아’ 사이트를 열었다.”

맛집코리아 사업은 간단했다. 부산/경남/울산에 있는 맛집을 영업해 월 2만 원만 지불하면 사이트에 해당 식당을 등록해주는 조건이었다. 이 대표는 2000여개 맛집을 사이트에 등록했다. 또 부산 4대 음식점을 마케팅까지 대행했다.

온라인마케팅을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대표는 부산에 있는 호텔을 시작으로 기업이나 관공서 등 다양한 곳의 온라인마케팅도 대행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업력이 확대됐다. ‘지금샵’ 소셜커머스를 만들 수 있었던 계기도 ‘맛집코리아’의 영업력이 뒷받침이 됐다.

제로웹, 왜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나?

중소상공인 ‘맛집코리아’와 온라인마케팅 경험은 ‘제로웹’ 사업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다. 또 이 대표는 모바일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홈페이지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도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모바일 홈페이지가 없으면, 검색 노출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때였다.

이 대표는 아내에게 ‘제로웹’ 사업은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업 시작 전부터 실패하면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했다. 모바일 홈페이지는 단순히 홈페이지라는 개념을 넘어 중소상공인을 아우를 수 있는 매개체였기 때문이다.

“2012년도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애니팡 등 게임부터 다양한 앱들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나는 앱보다는 내가 자신 있는 웹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는 앱보다는 웹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2012년도, 모바일이 뜨면서 중소상공인들은 모바일 홈페이지에 대한 필요성이 많았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이 대표는 이런 점을 파악해 중소상공인들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주고 모바일 트래픽을 선점해 1차적으로 광고 채널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가졌다. 회사명도 ‘제로웹’이라고 지었다.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비용이 150~200만 원 할 때였다. 나는 무료로 제작해주고 호스팅 비용만 월 2만 원을 받는 정책을 세웠다. 외부에서는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반대하기도 했다.”

제로웹은 100만 중소상공인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도부터 모바일 홈페이지 호스팅 비용도 무료다. 이 대표는 100만 개의 중소상공인들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커머스, 광고, O2O(Online to Offline) 등 다양한 사업적 확장성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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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웹, 수십억 원 투자 유치초기엔 투자사로부터 문전박대

제로웹 사업은 처음부터 순탄했다. 제로웹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산 지역에서 이름이 잘 알려졌던 이재현 대표는 사업적으로 큰 인정을 받았다. 제로웹 초기 자본은 개인 자금, 부산일보 투자금, 엔젤투자자 투자금을 합쳐 총 10억 원일 정도였다. 특이하게도 제로웹은 지역 언론사인 ‘부산일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10년도에 부산일보가 내게 투자하겠다고 찾아왔는데 나를 못 만나고 돌아갔다. 그런데 부산일보 투자 담당자가 나중에 내가 사업을 하면 무조건 투자하겠다고 했다. 마침 제로웹을 시작할 때, 부산일보가 오프라인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뉴미디어 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제로웹은 사업 시작 1년 반 만에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현재(2016년 5월)는 100억 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했다. 놀라운 금액이었다. 지방 IT스타트업으로서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비결에는 이 대표만의 남다른 철학이 있었다.

제로웹 사업 초기, 이 대표는 제로웹이 100% 성공을 확신하고 벤처 투자회사(VC)를 찾아갔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벤처 투자사 대표들은 그를 문전박대했다.

“제로웹 초기 투자 유치에 실패하고 내가 투자자를 찾아가는 게 아닌 투자자가 나를 찾아오게 하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IR은 우리가 정한 세 곳의 투자회사에서만 하자고 계획했다. 그런데 세 곳 투자사에서 IR를 했는데 우리 회사 정보가 외부로 알려져서 13곳 투자사들이 투자하겠다고 찾아왔다.”

제로웹의 성공 비결 남다른 영업 수완

사업 시작 2~3년 만에 수 십 만개의 중소상공인의 홈페이지를 제작한 제로웹의 성공 비결에는 이 대표의 뛰어난 사업적 능력도 한몫했다.

부산일보에서 투자를 받은 제로웹은 부산일보, 부산은행, KNN 방송국, 지역 방송국과 손을 잡고 ‘소상공인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계기로 제로웹은 전국 중소상공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광고가 아닌 캠페인을 통한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GS홈쇼핑에서 투자를 받게 된 계기도 제로웹 마케팅 전략이 우연한 행운을 가져다줬다. “바디프렌드를 조사하고 분석했다. 월마다 소액의 렌탈 비용을 지불하면 1000만 원짜리 안마의자를 가질 수 있는 마케팅이 제로웹이랑 비슷했다. 그래서 우리도 홈쇼핑에 제로웹을 판매하고 싶었다. 그런데 운 좋게도 GS홈쇼핑 투자팀을 만나 홈쇼핑 론칭이 아닌 투자를 받게 됐다.”

이 대표는 꼼꼼한 성격이었다. 제로웹에서 가장 중요한 영업 분야는 이 대표가 매일 직접 챙겼다. 하루에 3번 모바일 메신저로 영업 보고를 받는다. 심지어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도 전부 챙겼다.

제로웹의 성장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영업’인 것이다. 제로웹의 성공을 확신한 이유도 이 대표에게 영업은 가장 쉬운 분야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밑바닥 영업(풀뿌리 영업)은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자부했다.

캐나다 펜팔 친구 만나기 위해 사업 시작했죠.”

이 대표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아닌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자신하는 이유가 있었다. IT사업에 뛰어들기 전까지 이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군대에서 캐나다 여자와 펜팔을 했다. 2달에 한 번 펜팔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그때 제대 후에 캐나다를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제대 후에 아무리 일을 해도 급여를 80만 원 밖에 받지 못했다. 80만 원 벌어서 캐나다를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세일즈에 입문했다.”

캐나다에 가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영업에 뛰어든 이 대표는 처음에 유통회사에 들어갔다. 첫 달 급여로 200만 원을 받았다. 이 대표가 회사에 벌어 준 돈은 800만 원이었다. 이 대표는 입사 한 달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와 지인에게 500만 원을 빌려 유통회사를 차렸다.

“창업하고 4개월 동안 4000만 원을 벌었다. 그래서 폐업하고 4000만 원 중 일부를 부모님께 드리고 캐나다에 갔다. 6개월 동안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선진문화를 많이 보고 배웠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람답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이 대표가 선택한 것은 ‘골프’였다. 캐나다에서 골프를 하면서 골프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맘먹은 것이다. 그는 1년 동안 프로골퍼 밑에서 골프를 배웠다. 하지만 필드에 나갈 돈이 없었고, 늦깎이 골프 시작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었다.

“골프를 그만두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친형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한다고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난 친형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으면서 유통, 홈쇼핑, 채권추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이 대표는 친형과 사업을 하면서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그가 익힌 가장 큰 능력 중 하나가 영업에 필요한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었다. 콜영업(TM)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했던 전화 통화가 영업력을 키운 것이다.

“콜영업을 할 때 내 앞에 5대 전화기를 뒀다. 내가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일 속도가 빠르다. 뭐든지 빨리 승부를 보고 싶어 한다. 원래 여자들 앞에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활발하지 못했는데, 영업을 하면서 성격도 활발하게 바뀌었다.”

제로웹만의 독특한 인력관리 ‘1년에 연봉이 4번 오르는 직원도 있어…’

제로웹은 150여명 직원이 있을 정도로 단기간에 성장했다. 많은 인력 관리에 있어서 이 대표만의 인력 채용 기준은 독특했다. 인사에서 4불문 정책을 내세우며 경력, 나이, 학벌, 성별은 평가하지 않았다.

“세일즈는 회사 직원이 아닌 파트너가 되어 자신 있게 우리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1년에 연봉이 세 번 오르는 직원도 있다. 성과에 따라 승진도 빠를 수 있다.”

또 제로웹은 4가지 인사 정책을 내세운다. 인사, 습관적인 지각, 부정적인 마인드, 노력 안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자른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회사에 몰입하고 모든 걸 쏟아 부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일을 하진 않는다.

이 대표는 직접 직원들에게 영업 교육도 수시로 한다. 개별적인 미팅을 자주하며, 제로웹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직원교육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현재 직원들이 자발적이며, 자기관리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부산경남 제로웹 마피아탄생하는 그날까지

제로웹만의 엄격한 인사 제도로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이재현 대표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그가 그리는 제로웹에는 ‘페이팔 마피아’ 같은 미래도 있었다. 또 제로웹 본사를 서울에 두지 않고 부산에서 승부수를 두는 이유가 있었다.

“부산/경남에서 제로웹을 발판으로 젊은 대표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직원들이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이 입사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만들기를 바란다. 그래서 직원 교육도 강도 높게 하고 있다.”

“부산에서 1조원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이 대표의 목표가 먼 미래는 아닌 듯 했다. 투자를 통해 사업적 안정성을 가진 제로웹은 공격적으로 중소상공인들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있다. 하지만 제로웹은 투자금을 통한 과도한 사업 확장보다는 BEP를 유지하면서 꿈을 그려나가고 있었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소설 ‘갈매기의 꿈’ 같은 ‘제로웹 마피아’가 기대된다.

*페이팔 마피아 : 2003년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인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해 마련한 자금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하거나 벤처업체에 투자한 페이팔 출신 인사를 뜻한다.

22b07cda-b16e-4500-ab88-ed5c7d185cbd-150x150 : ㈜벤디츠 CMO 이욱희 (skyseapoet@hanmail.net)

외부 전문가 혹은 필진이 플래텀에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고문의 editor@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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