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에 90억 달러 투자해 아시아 생산 기지 만든다
사진 출처 = oppsitelock
미국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가 아시아 생산 기지를 상하이에 설립할 것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테슬라는 생산 기지 설립을 위해 총 90억 달러(한화 약 10조4천억 원)를 투자한다. 또한 생산 기지 설립을 위해 테슬라는 상하이시 소유 기업인 진차오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측이 각각 45억 달러(한화 약 5조2천억 원)씩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에 생산 기지가 설립될 시, 테슬라는 25%의 수입 부가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해외 기업이 중국에 생산 기지를 세우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포드 모터스는 충칭의 장안 그룹과,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의 BAIC 그룹과, 닛산 모터스는 후베이 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지방 정부 역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는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대표는 지난 1월 중국의 생산 파트너를 찾기 위해 중국 정부와 ‘몇 번의 중요한 미팅’을 가졌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보도에 대해 상하이 시와 테슬라 측은 구체적인 답변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