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6] ZTE, 5G로 가는 다리 만든다!
5세대 이동 통신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정부, 표준화기관, 장비제조사)의 각축이 한창이다.
이번 ‘MWC 상하이 2016’에서 각국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들이 자사 5G 기술을 알리고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5G 외교’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국내 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T), 장비 제조사 에릭슨(Ericsson) 등과 함께 5G 공동 연구를 위한 3자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KT와 LG는 2015년 ZTE, 화웨이와 각각 5G 협력 MOU를 맺은바 있다.
이러한 기업 간 합종연횡 추세는 각기 강점이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연합해 5G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5G산업 판도를 바꾸겠다는 얼라이언스 성격이다. 현재까지 이렇다할 정의가 없는 5G분야 선점이 목적이다. 또한 이러한 기업 간 협력에서 중국기업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기술부분에서 중국의 성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ZTE는 M-ICT분야와 5G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상정해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기업이다.
ZTE는 지난해 부터 매시브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솔루션에 역점을 둔 프리5G 기술과 함께 MUSA(다중 사용자 공유 접속), UDN(초고밀도 네트워크) 및 가상 셀(virtual cell)의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무주공산인 5G분야 글로벌 표준화 사전포석을 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매시브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기지국을 활용한 다중 스트림(multi-stream) 전송 기술 상용화 실험을 성공하기도 했다.
시앙 지잉 ZTE 수석연구원
29일 모바일월드콩크레스 상하이 2016(MWC 상하이 2016)에서 ZTE의 수석 연구원인 시앙 지잉(Xiang Jiying, 向际鹰) 박사는 5G로 가는 다리로서의 ‘프리5G(pre5G)’를 설명했다.
시앙 박사는 4G에서 5G로 가는 길에 Pre5G가 잇으며, Pre5G의 핵심은 모바일 대역폭 확대, IOT, 클라우드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ZTE의 프리 5G(pre 5G) 기술인 매시브 다중 입출력(Massive MIMO)은 무선 인터페이스를 조정하지 않고도 4G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통신사업자들이 기존 핸드셋을 활용해 5G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라 말하며 “또한 5G 네트워크의 과제라 할 수 있는 기지국간 간섭(Inter–Cell Interference)을 최소화 한 ZTE의 저간섭 스몰셀은 5G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며 자사 기술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Pre5G 매시브 미모의 순간 최대속도는 400 Mbps를 초과한다. 또 기존 4G 네트워크와 비교해 대역 효율을 4배에서 6배로 증가시켰다. 이 밖에 이 기술은 4G 사용자에게도 LTE 디바이스에서 5G 같은 고화질 영상과 모바일 VR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앙 박사는 현재 ZTE의 기업예산 10%를 5G R&D에 투입중이며, 5G에 투입된 연구인력만 800여 명(전체 3000여 명/박사급 인력 45%)이 넘는다고 말했다. 수치로 보자면, 2014년 5G 연구개발에만 366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3년간 183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며, 2018년 부터는 2,520억 원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5G분야에 대한 국가, 기업의 경쟁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5G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 표준화단체인 3GPP에서 5G 표준규격 타임라인을 마련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ZTE는 발 빠르게 움직여 5G분야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한중일 기업이 연합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4G 표준의 13%가 ZTE의 아이템이다. 이러한 추세를 5G에서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 이통사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와의 파트너쉽에 대해서는 “ZTE와 협력기업은 기술적으로 각각의 장점이 있다. 서로 보완하고 강점이 있는 부분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말하며, “파트너사와 5G 기술 연구 및 상품 개발을 추진중이며 프리 5G 스마트폰 시제품이 제작중이다. 근일 프리 5G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의 기술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양국은 기술의 진보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국가다. ZTE의 기술발전 및 시장이해에 도움이 될거라 본다.”고 부연했다.
ZTE는 자사의 미래 전략의 핵심인 5G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ZTE는 지난 2014년6월 매시브MIMO 솔루션에 역점을 둔 5G전단계 기술과 함께 MUSA(다중 사용자 공유 접속), UDN(초고밀도 네트워크) 및 가상 셀(virtual cell)의 개발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ZTE는 다른 기술 제공업체들과 긴밀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5G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5G산업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