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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예약앱으로 택배를 … 中 우정국, 디디추싱에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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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우정국(中国邮政)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택시 예약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투자 금액 등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디디추싱은 애플과 우버에 이어 국가 기관 파트너까지 생긴 것이다. 중국 우정국은 포춘이 선정한 2016년 세계 500대 기업/기관 중 105위에 이름을 올린 대규모 조직이다.

디디추싱은 이번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택배 등 물류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디추싱이 보유한 운전기사가 승객 뿐만 아니라 화물 배송도 하는 것이다.

디디추싱의 청웨이(程维) 대표는 이번 파트너쉽 및 투자에 대해 ‘중국 우정국의 브랜드 가치와 중국 전역에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산업을 더욱 발전 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디디추싱은 향후 중국 우정국과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우정국 관계자는 ‘인터넷 산업이 초고속으로 발전함에 따라, 인터넷 플랫폼, 혁신 기술, 서비스 모델을 실현시킨 디디추싱과의 협력은 중국 우정국 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상호보완하여 사용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디디추싱은 우버 차이나(Uber China)와 합병하면서 기업가치가 350억 달러(한화 약 39조 원)에 달해 세계 3대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또한 우버 차이나와의 합병으로 독과점에 대한 규제 등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중국 우정국과의 협력으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게 되었다.

한편, 디디추싱은 현재 3억 명의 회원과 1,500만 명의 운전기사와 차량주를 보유하고 콜택시, 카풀, 차량공유, 대리기사, 버스, 도로주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예약은 약 1,600만 건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화권 전문기자 / 이주현 기자는 대중국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IT 스타트업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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