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알리익스프레스 핵심 배송 담당, AI 쇼핑 에이전트 시대 대비 인프라 구축
수도권 도시물류 특화 배송 서비스 ‘투데이(To-Day)’의 운영사 브이투브이가 총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우미글로벌 등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으며, 티인베스트먼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리딩에이스캐피탈, 오큘러스에쿼티파트너스 등 FI와 선명그룹 등 SI가 신규로 참여했다.
투데이는 수도권에 ‘대중교통망’과 유사한 방식의 ‘대중물류망’을 구축해 권역 내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하고 있다. 전량 4륜차 기반으로 운영하여 대량 운송은 물론 안정성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N배송’의 ‘오늘배송’ 서비스가 투데이의 대중물류망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수도권에서 빠른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의 상당수가 투데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수도권 배송 물량도 투데이가 담당하고 있다.
투데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관제 시스템(rTMS: real-time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을 통해 배송 전 과정을 관리한다. 물품과 기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누적 1,500만 건 이상의 배송 데이터 기반 AI 예측 모델로 도착시간을 정밀하게 예측해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곧 도래할 ‘AI 쇼핑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쇼핑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대에는 배송의 실시간 데이터와 도착시간 정보가 구매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되며, 이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투데이의 기술은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김승필 팀장은 “투데이는 네이버와 알리익스프레스의 핵심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만큼, 수도권 도시물류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AI 쇼핑 에이전트’ 시대를 앞두고 실시간 배송정보와 도착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배송사업자라는 점이 이번 후속 투자 결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고 밝혔다.
브이투브이 최상수, 권민구 공동창업자는 “많은 고객사들이 당사에게 신뢰를 보내주시는데 보답하기 위해 금번 투자금을 배송 서비스 안정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브이투브이는 올해 신용보증기금의 ‘프리아이콘(Pre-ICON)’ 프로그램에도 최종 선정된 바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