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in 부산] 한국 스타트업은 고립되어 있다.
25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탁 로(Tak Lo) Zeroth.ai 파트너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도시별로 설명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 ‘흥미로운 스타트업이 많은데 반해 고립되어 있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은 상업성보다 기술 위주일 때가 많으며, 제공하는 가치를 설명하는데 서툴다’고 말했다. 또, 내수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부연했다. 반명에 여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이 기본이라 말했다.
이에대한 대안으로 ‘엔젤리스트(Angel List)와 같은 한국 스타트업의 현황을 보여주는 영어로 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것을 통해 아시아 시장 투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보와 흐름을 공유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탁로 파트너가 이날 발표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스타트업 동향은 아래와 같다.
호치민
-호치민시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많지는 않은데, 기술 종류와 사람들의 수준이 좋음
-베트남 창업자들에게는 헝그리 정신과 끈기가 있다
-젊은이들이 많다. (35세 이하가 반이 넘음)
-창업자 문화가 시작하는 것으로 보임
쿠알라 룸프르
-베트남에 비교해볼 때, 쿠알라룸푸르는 그렇게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성숙도에서는 싱가폴에 가깝다
-창업가정신을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인 매직을 중심으로 활동이 일어남
-정부 주도 위주이며, 지원책도 상당히 많다.
마닐라
▸ 마닐라는 상당한 수준의 외주역량이 있지만, 기술 전문성과 창업자는 없다
▸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업무 최적화와 SaaS영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외국 스타트업의 외주작업자들임
▸ 민간에서 창업공간 어마어마하게 만들어 놓음 (WeWork같은 곳)
▸ 거대한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이커머스 관련 스타트업이 많음
방콕
-아직 잘 모르겠는 동네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매우 많음
-제대로 된 회사인지, 그냥 창업자만 있는 건지 잘 모르겠음
-자세히 알기 위해 한번 더 가볼 가치는 있어 보임.
시드니
-스타트업의 규모와 숫자가 공히 상당함
-미국을 제외하고 구글의 가장 큰 엔지니어 센터가 시드니에 있음
-미국에서 창업해 본 경험자가 시드니에 아주 많음
-투자자들도 인공지능과 정교한 기술들을 이해함
-자생적으로 형성된 매우 인상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임
-창업자 커뮤니티를 정부도 지원하기 시작함
베이징
-우리가 만났던 인공지능/기계학습 스타트업들은
-진짜 수백명의 창업자를 만났는데,
-괜찮은 회사들은 투자도 상당한 규모로 받았고
-대부분은 이제 가볍게 시작하는 중인데, 회사 밸류도 높게 쳐주고 “잘나가는” 분야라 그런듯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음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생태계
-자생적인 부분에 비해 정부 지원부분이 훨씬 큼
-높은 투자 라운드; 대부분의 펀드는 정부와 관련됨
자카르타
-소비자 시장이 커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그 시장을 지향함
-스타트업들은 아직도 초기임
-투자 사이드를 보면 가족이 주 자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