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VR산업연맹’ 발족… 알리바바, 징동 등 180개 기업 얼라이언스
VR 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중국 공신부(工信部)의 주도하에 ‘중국VR산업연맹’이 결성되었고, 징동(京东), 알리바바(阿里巴巴), 화웨이(华为), 러스(乐视, Letv), HTC, 중국중앙TV(CCTV), AMD, 인텔 등 약 180개 기업이 참여한 것.
중국 공신부는 지난 4월부터 관련 부처들과 함께 이번 ‘VR산업연맹’ 발족을 준비해왔으며, 향후 중국 VR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육성,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VR 시장을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9월 29일 북경에서 열린 ‘VR산업연맹’ 발족식에서 중국 공신부의 장펑(张峰) 총공사는 “중국의 VR 기업은 아직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업의 핵심 전략 수립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기술 수준도 글로벌 기업과 차이가 나고 있다. 또한, 콘텐츠가 부족하고, 응용 환경이 불완전하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VR산업연맹 결성이 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VR 산업 전략을 강화하여 VR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VR과 각 산업의 융합을 이끌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맹의 회원사로는 중국의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VR 분야 해외 기업과 산업단지도 참여한다. 그 외에 북경학교, 청화대학교, 절강대학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등 대학교와 산하연구기관도 참여한다.
2016년은 중국 VR 시장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중국 VR 시장 규모는 15억 4천만 위안(약 2,562억 원)을 기록, 올해는 2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56억 6천만 위안(약 9,4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년 중국 VR시장 규모는 550억 위안(약 10조 원)으로 전 세계 VR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