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이커페어 선전 2016은 로봇, VR,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을 대중에게 선보인 장이었다. 이 중 VR, 로봇, 그리고 메이킹 등 분야에서 활동중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로봇/ 지 슌 CELLROBOT(셀로봇) 운영총괄]
셀로봇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로봇이다. 셀로봇은 총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하트, 셀, 그리고 나머지 기관이다. 하트 부분은 로봇의 모든 운영 부분을 조절하는 곳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한 기기로 조종할 수 있다. 셀은 가장 기본적인 모듈이며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할 수 있게 180도 반구 두개로 구성됐다.
셀로봇이 가진 기존의 로봇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려운 코딩도, 기기 지식이 없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함이 장점이다. 모든 유닛이 이에 맞게 연결돼있을 뿐 아니라 안전하고 유연하게 움직인다.
서비스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2년 전 우연히 연구실에서 공부하다 떠올랐다.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작업을 도와주는 로봇으로 구현해보자 싶어 시작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모든 가정에 우리 로봇이 비치돼 즐거운 로봇과의 동거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셀로봇은 어떤 것으로든 상상만으로 변형이 가능한 로봇이기 때문이다. 가사도우미, 심지어는 강아지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우리 몸이 세포로 조직돼 있듯 셀로봇은 단세포로 이뤄진, 그러나 로봇 기능을 하는 형태다. 최소한의 간결함과 단순함으로 로봇을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로봇들이 2천달러 선에 거래될 정도로 상당히 비싼데, 안정적인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가져가려 한다.
[VR/ 송헌주 투아이즈테크 대표]
회사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한다.
360도 양안 VR카메라를 개발중인 투아이즈테크를 운영 중이다.
단안식은 들어봐도 양안식은 처음이다.
왼쪽, 오른쪽 눈을 모두 사용해 촬영하는 새로운 방식의 카메라다.
메이커페어에 참가해 본 소감은?
가족단위의 교육열이 높은 일반인들이 많이 와서 에듀테크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술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했다.
선전엔 어떻게 왔나?
11월 킥스타터 출시를 앞두고 있고, 내년 CES 참가가 확정됐다. 메이커페어에서 잠재적 소비자들을 만나 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 선전의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양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왔다.
한-중간 제조 인프라의 차이가 있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속도가 다르다. 중국은 제품에 필요한 칩 등 부품의 수급 차이가 무척 빠르다. 3D프린팅부터 최종 제품 테스트까지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한 것은 선전의 특장점이다. 또한 도시 전체가 하드웨어 제조에 특화돼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서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관련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체감한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팅과 선전은 어떤가?
선전은 하드웨어에 집중된 인프라 경쟁력이 뛰어난 곳 인듯 하다. 다양한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들이 있고 이들을 통해 계획부터 실행까지 집중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다. 전자 기기를 만드는 초기 기업 입장에선 기업 가치 조정 및 투자 금액 차이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선전은 경쟁력이 있으며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있지만 비용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360도 양안식 VR카메라/ 사진제공=투아이즈테크
[메이킹/이훈 전남대학교 아이디어 팩토리 사업단 팀장]
메이커페어에 어떤 것을 선보이고 있나?
3월부터 학생들에게 소니 독스, CAD, 아두이노 등을 8주 정도 가르쳐서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왔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창업을 유도하는 것인지.
아직은 메이커 페어 참석을 위해 온 대학생 연합일 뿐이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반응이 좋아 겨울부턴 창업 동아리 등 보다 적극적인 창업 형태를 장려하고 싶다. 만드는 것부터 제대로 가르쳐서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행사를 치르면서 느낀 소감은.
중국은 어린이 교육에 관심 많다고 느꼈다. 우리가 전시하는 것은 간단한 기능일 뿐이지만 다들 좋아해 주었다. 이 가운데 3D프린터에 우리 종이인 한지를 붙여 만든 제품이 인기가 많았다.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봤다.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메이킹에 대한 관심이 덜한 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알리고 싶다. 겨울 방학때도 한번 더 프로그램을 진행할 생각이다. 메이킹 교육을 시작으로 창업까지 유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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