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동영상, 품질 그대로 1/10크기로 줄여드려요” 10월 디데이 우승 팀 ‘에벤에셀’
27일 디캠프가 개최한 ‘10월 디데이(D.DAY)’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을 화질, 해상도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크기를 10% 미만으로 줄이는 압축 솔루션을 개발한 ‘에벤에셀’ (대표 강미숙)이 우승했다.
10월 디데이 행사는 창업자 투자자 등 15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열렸으며 에벤에셀이 청중평가와 심사위원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캠프는 디데이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디엔젤(D.ANGEL)’ 프로그램을 적용, 디캠프 입주 기회와 최대 1억원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강미숙 에벤에셀 대표는 디데이 발표에서 “우리가 개발한 압축 솔루션을 이용하면 0.3초 내지 0.7초만에 파일을 압축할 수 있다”며 “전자상거래 업체 등이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하고 사이트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벤에셀은 최근 한두 달 새 금융위원회 주최 ‘창업·일자리 박람회’의 창업경진대회,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에 이어 디데이까지 연달아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벤에셀은 디캠프의 보육프로그램인 ‘지오디(GoD, Game of D.CAMP)’ 2기로 7월부터 디캠프에 입주해 있다.
10월 디데이에서는 에벤에셀을 비롯해 해빛(대표 서숙연, 맞춤형 유아 교육 콘텐츠 플랫폼 ‘차이의놀이’ 서비스), 티켓플레이스(대표 한준희, 체험학습 예약플랫폼 ‘에듀티켓’ 서비스), 지와이네트웍스(대표 방승온, 비전기술&머신러닝 기반 지능형 CCTV 솔루션 제공), 넥스트 이노베이션(대표 서인식, 전자책과 PDF 텍스트의 점자 변환 솔루션 제공) 등 5개 팀이 발표했다.
이날 심사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강석흔 대표, 옐로모바일 김현영 부사장, 빅베이슨캐피탈 김현중 팀장,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케이큐브벤처스 정신아 상무 등이 맡았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는 “이제는 스타트업끼리만 경쟁하는 게 아니라 대기업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사업을 고도화해 진입장벽을 세우고 자사만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이큐브벤처스 정신아 상무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게 우리밖에 없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면서 “사업 초기에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 팀이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사업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데이는 2013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에 디캠프가 개최하는 국내 최고의 월례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로 지금까지 167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소개했다. 역대 우승자로는 엔씽, 비바리퍼블리카, 8퍼센트, 이놈들연구소, 모인, 헤이뷰티, 미티영, 웰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