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인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총 16개 스타트업이 기업 가치 1조 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새로 등장했다. 그중 중국 기업은 무려 11개로 자리를 압도적인 비율(68.75%)이다. 중국 기업 외 인도(2개 사), 인도네시아(1개 사), 아랍에미리트(1개 사), 일본(1개 사) 스타트업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등장한 중국 유니콘 기업 11개사의 업종, 기업 가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을 살펴봤다.
1. 리엔지아(链家, Lianjia)
– O2O 부동산 중개 서비스
– 기업 가치 : 한화 약 7조2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1조2천억 원
중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면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리안지아는 중국 전역에 약 6천여 개의 매장과 12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1년에 설립된 리엔지아는 부동산 매입자·임대인을 소유자와 온라인상에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중국 22개 도시에 진출해 있는 리엔지아는 고객에게 중개 서비스는 물론 부동산 구매를 위한 주택 자금 융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 로열(Royole)
– 3D 가상 헤드셋 제조사
– 기업 가치 : 한화 약 3조5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2천9백 억 원
로열은 중국 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3D 가상 헤드셋 제조사다. 이들은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장착한 헤드셋 ‘로열X’를 지난해 CES에서 처음 공개했다.
3. 후이민(惠民, Huimin)
– 편의점 O2O 상거래 서비스
– 기업 가치 : 한화 약 2조3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2천2백억 원
2013년 설립된 후이민은 중국 전역에서 45만 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편의점 점주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소비자는 주문 후 15분 안에 근방 편의점에 있는 물건을 배달받을 수 있다. 가게 내에서는 핸드폰과 컴퓨터 충전, 우산 대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후이민은 2015년 약 20억 위안(한화 약 3천5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 한 해에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7천6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4. 리에핀(猎聘, Liepin)
– 온라인 인재 채용 플랫폼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2천억 원
2006년 설립된 리에핑은 현재 중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채용 플랫폼으로, 1천만 명 이상의 전문가와 10만 명 이상의 헤드헌터를 보유하고 있다.
5. 장위에(掌阅, Zhangyue)
– e북 리더기 제조사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장위에는 국내 리디북스와 같은 전자책 플랫폼으로, 전자책 리더기를 직접 제조하는 동시에 전자책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유치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6. 샤홍슈 (小红书, Xiaohongshu)
– 쇼핑 앱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206억 원
2013년 설립된 샤홍슈는 본래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현지 쇼핑 팁을 알려주는 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직접 생산한 컨텐츠 수가 늘어나면서, 앱은 패션과 쇼핑을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한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었다. 현재 샤홍슈는 해외 최신 패션 트렌드를 알려주는 앱으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가 중국 내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많은 패션 스타트업은 샤홍슈와 같이 소비자와 해외 벤더를 연결 시켜주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나가는 추세다.
7. 아이카본엑스(Icarbonx)
– 데이터 기반 헬스 플랫폼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2,353억 원
아이카본엑스는 중국의 첫 바이오 유니콘이다. 2015년 설립된 아이카본엑스는 6개월 만에 기업 가치 1조 원을 돌파했다. 아이카본엑스는 건강과 관련된 유전적 자료, 활동량 등을 통합 분석해 적합한 건강 기능 식품과 건강 보조 서비스 등을 회사 혹은 개인에게 제공한다.
8. 모팡 아파트먼트(魔方, Mofang Apartments)
– 주거 공간 공유 플랫폼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3천5백억 원
2009년 설립된 모팡은 중국 15개 도시에 총 150개 아파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2만5천 개의 주거 공간을 총 4만 여명의 고객에게 임대하고 있다. 주로 북경 등 주요 도시 내 주거 비용이 부족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데, 헬스장이나 카페와 같은 편의 시설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9. 유비테크 로보틱스 (UBTECH Robotics)
–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1천4백 억 원
유비테크는 가족 로봇 알파1, 알파2 시리즈를 만든 로봇 제조사로, 2012년 설립됐다. 알파 시리즈는 가족 친화적 로봇으로,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10. 꽈즈(瓜子, Guazi)
– 중고차 거래 플랫폼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한화 약 5천3백억 원
꽈즈는 2014년 설립된 중고차 거래 사이트로,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3월 기준, 꽈즈는 하루에 1,027대의 중고차가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내 75개 도시에 진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16. U51
– 신용 카드 관리 서비스
– 기업 가치 : 한화 약 1조1천억 원
– 누적 투자 유치 금액 : 5천4백억 원
U51은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유니콘으로 등극한 유일한 핀테크 기업으로,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모바일 앱 안에 보관하고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U51에서는 카드 내역 관리뿐 아니라 새로운 신용카드나 금융 서비스에 가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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