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3W카페 2호점 지하에 위치한 인큐베이팅 공간
중국 스타트업의 평균 창업비용은 1,889만 원, 미국은 2,040만 원, 한국은 평균 3,11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칭화대학(清华大学) 경제관리학원의 중국창업연구센터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Global Enterpreneurship Monitor) 2015/ 2016 중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창업자가 평균적으로 기업을 설립하는데 드는 비용은 11.3 만 위안이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내 창업 활동의 총체적 특징부터 창업 환경 및 정책, 창업 수준 및 투자 규모 등 G20 배경 하 의 중국 창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창업 활동은 G20의 타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조기창업활동지수(18~64세 창업자가 성년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한 지수)는 12.84%로, 미국(11.88%), 영국(6.93%), 독일(4.7%), 일본(3.83%) 보다 높았다. 이 중 중국 창업 활동의 주체는 청년층이며 창업자 전체의 41.67%를 차지하고 있었다. 중국에서의 창업비용은 평균 11.3만 위안화(RMB)로 미국(12.2만 RMB)보다 낮게 나타났다.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창업분야는 주로 고객 서비스(B2C) 방식에 집중되어 있고, 고부가가치산업 분야의 창업이 적었다. 중국의 고객 서비스 분야(도/소매 등)는 전체의 69.6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으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정보통신, 금융, 전문 서비스 등)의 창업 비중은 8.2%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영국 35.49%, 미국 32.79%, 프랑스 31.42%, 독일 26.89%은 고부가가치 창업 비중이 중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창업 자금 측면을 살펴보면, 중국 창업자들의 자금 출처는 대부분이 자체 출자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비율은 전체 91.3%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외에 은행 및 지인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을 하고 있었으며, 은행대출, 벤처 투자, 정부 사업 및 크라우드 펀딩 방식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중국 창업자들은 기업 설립 시 평균적으로 11.3만 위안(한화 약 1,889만 원)을 창업 비용으로 사용했으며, 미국의 경우 그보다 다소 높은 12.2만 위안(2,040만 원)를 기록하였다.
보고서는 중국 창업자 상당수가 내수시장만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고객 25% 이상이 외국인인 중국 스타트업은 전체 창업 기업의 5.46%에 불과했다. 반면에 캐나다는 27.93%, 독일은 25.13%로 중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끝으로 보고서는 중국 벤처 생태계 환경이 전반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지만, 비즈니스 환경 및 교육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한국 스타트업백서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비용 평균은 2만7000달러(약 3150만원)였다.
한국의 창업가 중 42%는 회사 창업 이전에 다른 회사를 창업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분을 공유하는 공동창업(95%)을 선호했다. 창업가의 평균 연령은 35.8세로 실리콘밸리(36.2세)에 비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박사 이상 고학력자 창업 비중은 2014년 약 18%에서 2016년 약 35%로 17%p 이상 크게 증가하여 실리콘밸리(35%)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여성 창업자의 비율은 9%로 실리콘밸리(24%)에 비해 낮지만, 여성 직원의 비율은 32%로 실리콘밸리(29%)보다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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