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문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6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억3천200만대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에는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애플은 8분기 만에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2위 삼성과의 판매량 격차는 25만6000대에 불과했다. 애플이 마지막으로 선두자리를 유지한 것은 2014년 4분기로, 대화면이 최초로 적용된 아이폰6와 6 플러스가 판매를 견인한 시기였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는 2016년 4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의 21.3%를 차지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은 2016년 4분기에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화웨이의 판매량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천여만대에서 3천600만대로 줄어들었다. 화웨이는 올해 2위 업체인 삼성과 격차를 더 좁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AI 음성비서인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메이트9은 2017년 1분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포는 고성능 전면 카메라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2016년 4분기에 중국 내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포는 중국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기타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거듭났다.
비보는 품질과 디자인, 뛰어난 브랜드 기획력에 주력해 중국과 인도에서 강력한 모바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4분기에는 중국에서 근소한 차이로 화웨이를 앞서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인도에서 2016년 4분기 및 2016년 전체 판매 성장률이 각각 278%, 363%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5위로 부상했다.
오포, 비보, 화웨이, ZTE, 샤오미, 레노버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중국 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2017년 상위 스마트폰 업체를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2016년 4분기 전체 시장의 82%를 차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한 2016년 전체로는 시장 점유율이 3.2% 증가한 84.8%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룬 유일한 운영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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