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신유통’의 원년 … 알리바바, 2017 전략 발표회 개최
오늘(2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7 신유통 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알리바바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파트너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마윈 회장, 장용 대표 등 회사 고위층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알리바바의 새로운 파트너사 바이롄그룹이 소개 되었다. 양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과 상해시 최대 오프라인 유통 기업으로 신유통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롄그룹의 예용밍(叶永明) 총재가 참석했다.
지난해 알리바바와 바이롄그룹 간 만남은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2016년 말 알리바바이 피투자사인 이궈셩셴(易果生鲜)이 바이롄그룹 계열사 화롄마트의 주식을 2억 3,700만 위안에 매입하면서 2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바이롄그룹은 국유 기업으로, 제일백화점과 용안백화점, 홍챠오요우이 쇼핑센터, 화롄백화점 등 상하이에만 3,3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 기업이다. 알리바바와 바이롄그룹이 손을 잡는 가장 큰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업계에서는 상하이에 알리바바의 신유통 개념이 도입될 것이란 예측이다. 양사는 배송 원가 및 소비자 결제 경험 등 다방면에서 가치 창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롄그룹의 예용밍 총재는 비즈니스의 인터넷화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룹의 핵심 개혁분야라 강조해 왔다. 바이롄그룹은 지난해 5월 전자상거래 플랫폼 ‘i바이롄(i百联)’을 선보였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방위적 유통 업무를 시행중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마윈 회장은 2017년은 ‘신유통’을 시작하는 원년이라 천명하며, 그룹 전체가 신유통 도입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바이롄그룹과의 협력은 시장을 확보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님을 언급하며, 국영기업과 민영기업 협력해 ‘혼합경제체제’를 조성하는 한편 미래의 비즈니스를 찾는 과정이자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항저우 윈치 대회’에서 5가지 미래 트렌드 에 대해 발표했다. 순수 전자상거래 개념은 사라지고 새로운 유통시대가 도래할 것을 핵심 내용으로 신유통(新零售), 신제조(新制造), 신금융(信金融), 신기술(新技术), 신자원(新资源)을 언급했다. 이번 발표회는 마윈이 언급한 5가지 미래 트렌드 중에서 ‘신유통(新零售)’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