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 기준, 글로벌 Android 판매 수는 약 4억 9700만으로 주요 OS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성장률 100%를 넘었다(미국 IDC조사 결과). Android OS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어플리케이션 마켓도 함께 성장중이다. 공급을 주도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Android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때 가장 귀찮은 순간은 언제일까? 기기별로 Test를 거쳐야 한다는점 일 것이다.
규격이 거의 동일한 애플 제품으로 한정되어있는 iOS와 달리, Android는 각 메이커 또는 단말기 하나 하나 액션이나 화면 표시 등이 미묘하게 다르기때문에, 출시 전의 테스트나 출시 후 수정하는 작업들을 무시못한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작년 가을 일본에서 출시되었다. NTTResonant에서 개발한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형태의 개발자 지원 서비스로서 그 명칭은 [Developers AppKitBox]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Remote TestKit for Android]라고 이름 붙여진 Remote에 의한 실제 기기에 대한 검증 기능이다. 실제 기기를 갖고있지 않아도, 클라우드 위에 존재하는 스마트폰에 액세스 하여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Developers AppKitBox]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있는 약 60종류의 Android탑재 스마트폰에 대한 테스트를 제공하며,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 또한 채용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기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였지만, 올해 1월부터는 개인 개발자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총 5가지 요금제로 분류가 되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험 단말기에 한하여 무료 체험도 할 수 있다. (자세한 요금제)
[Developers AppKitBox – Remote TestKit for Android]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NTTResonant 내부의 Android 어플리케이션 개발팀의 불평에서 시작되었다. Android 기기별 테스트가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회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HTML5를 사용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과 개발 노하우 연구를 시작하게 된것이다. 연구를 계속하던 도중 이 프로그램 자체를 서비스로 만드는것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되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젝트 시작은 2012년 초여름에 시작하였고, 공개를 목표로 개발을 완성한것이 같은 해 8월이다. 출시 직전까지 최대 난제는 테스트 기기를 준비하는 것과, 테스트 클라우드에 유저가 24시간 365일 언제든 접속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서버에 동시에 약 50대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두는것은 Google 드라이버조차 지원하지 않았고, USB 허브도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것들은 안정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특수 허브를 개발, 주문제작 해야 했다. 또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테스트에 대한 모든 데이터는 중앙센터의 서버룸에 함께 저장되어 있지만, 운영자측에서 원격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위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은 [Developers AppKitBox]는 단지 ‘설비 산업’으로의 서비스가 아니라, “Knowledge Note(http://appkitbox.com/knowledge)”라는 콘텐츠 페이지에서 어플리케이션 테스트 및 Android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Android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양질의 작품들을 늘리기 위한 “테스트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NTTResonant는 밝혔다. [Developers AppKitBox]서비스를 사용하여 테스트 단계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면 기획에서 판매 단계 까지의 사이클을 보다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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