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팜, 철원오대쌀 등 철원지역 쌀 수매∙계약∙정산 자동처리 ERP 구축
벼를 수확한 농가로부터 수매한 쌀을 싣고 들어와 차량째 무게를 재는 것에서부터 정산까지 쌀수매의 모든 과정을 전산처리하는 ‘쌀 수매관리시스템’ ERP가 국내 농업기술전문 기업에 의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농업분야 IT솔루션전문개발회사인 국내 어그테크 기업 이지팜은 쌀수매관리시스템 ERP 구축 계약을 맺고 3개월여의 시스템개발 및 구축작업을 완료,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농가 계약 후 입고, 계근, 수매, 정산 등 일부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한 부분 ERP솔루션은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구축된 바 있었지만, 수매한 쌀을 실은 차량째 무게를 재는 것부터 정산 등의 업무까지 100% 전산처리하는 ERP가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지팜이 이번 철원농협에 구축한 ‘쌀 수매관리시스템’은 농가에서 수매한 쌀을 실은 차량의 무게를 재는 계근에서부터 입고, 수매, 정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에 따라 철원농협은 그동안 쌀 수매시 차량탑재 무게를 측정하는 작업을 비롯해 정산 과정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거나, 엑셀자료 정리 후 별도 입력하던 번거로움 없이 쌀 수매부터 정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산으로 자동처리할 수 있게돼 업무처리시간이 기존에 비해 40%이상 단축되는 것은 물론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 기록 및 관리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철원농협은 양곡사업을 통해 철원 오대쌀을 비롯해 강원도 전체 쌀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할정도로 강원도 양곡사업의 핵심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지팜 측은 쌀 수매관리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모든 데이터에 대한 기록관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어 연도별 사업 평가는 물론 ▶쌀수매 과정상의 품질관리 ▶미곡종합처리장 마케팅플랜 ▶경영전략수립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팜 김영국 대표이사는 “17년 넘는 농업 ICT 경험을 토대로 농산업에 대한 업무 이해도와 사용자경험, UI측면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개발사가 편한 방식이 아닌 농협 등 쌀을 수매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향후 전국단위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