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스윙비, 13.5억원 투자 유치
클라우드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스윙비가 미국계 VC인 빅베이슨캐피탈과 월든 인터내셔널로부터 110만 달러(한화 약 13.5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스윙비는 동남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인사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직원의 입사부터 휴가 및 성과 관리, 급여 지급 등의 절차를 모두 자동화하여 중소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직원생애주기 및 인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천만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동남아시아는 중국, 인도와 함께 전 세계 최대 중소기업 시장 중 하나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사관리가 여전히 낙후된 소프트웨어 및 외주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어 동남아 중소기업들의 고충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스윙비는 2016년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만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에서 1,000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약 30%의 유료 모델 선등록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6월 유료 모델인 급여 정산 자동화(Payroll) 서비스 출시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윙비의 최서진 대표는 “이번 초기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 이라며 “고객들에게 제품, 가격, 서비스 면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수준을 제시하여 동남아 클라우드 인사관리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빅베이슨캐피탈의 윤필구 대표는 “동남아에는 큰 시장기회가 있고, 스윙비를 써본 현지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윤대표는 아울러 “스윙비처럼 해외로 적극 진출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빅베이슨캐피탈은 기업용 빅데이터 솔루션을 만드는 제플(ZEPL, 구 NFLabs)에 투자해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기도 했다.
스윙비는 지난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 활동 이후 이번 초기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영어권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